국내 1호 탄소배출권 거래 및 투자전문회사 태동

입력 2008-09-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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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한국탄소금융주식회사' 설립...투자 본격화

우리나라에도 탄소배출권 거래 및 투자전문회사인 '한국탄소금융주식회사(KCF; Korean Carbon Finance)'가 이달 중 설립돼 탄소배출권 거래 및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KCF는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탄소펀드의 연계 사업으로, 국내 사모 탄소펀드 운용사인 한국투자증권이 후성, 휴켐스 및 KT&G 등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직접 영위하거나 전략적 투자에 관심 있는 민간기업과 함께 설립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UN의 CDM(청정개발체제)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배출권(CER)과 지식경제부에서 주관하는 온실가스 등록사업에 의해 발생하는 KCER을 주요 거래 대상 배출권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감축사업의 개발 및 직접 투자, 향후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대한 리서치 및 자문,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대한 금융주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온실가스 감축 관련 시장에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탄소금융주식회사 설립에 참여하는 후성(UPC Corporation 공동)과 휴켐스는 UNFCCC(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협약)에 등록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기업으로 각각 국내 배출권(CER) 발생량 2, 3위를 점유(합계 총 CER 발생량의 약 20%)하고 있어, 두 기업의 참여로 탄소배출권의 원활한 수급 및 국내외 배출권거래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대 CER 발생 사업인 로디아社의 온산 N2O 감축사업 지분을 보유한 에너지관리공단의 CER 거래도 대행할 예정이어서, 국내 최대의 CER 거래기업이 될 전망이다.

KCF는 한국투자증권의 사모펀드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향후 배출권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 거래 및 온실가스 감축사업 투자에 있어서도 탁월한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CDM 사업 등 국내에서의 활발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도 불구하고, 국내 탄소금융 전문기업이 전무해 주로 해외 중개상을 통해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향후 국내 탄소시장의 활성화에 대비해 배출권거래에 대한 노하우를 쌓고, 해외 거래전문기업 및 거래소의 국내 진출에 대응하기 위한 대표 거래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향후 KCF는 동아시아 배출권 및 온실가스 감축사업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유럽, 아시아, 미국 등지의 다양한 배출권거래, 금융ㆍ컨설팅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배출권 매매 및 리서치 등의 영역에서 긴밀한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해 동북아 허브로서의 위치를 점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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