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이 유니콘 기업(1조 원 가치 평가받는 비상장사)으로 꼽히는 디앤디파마텍의 지분 가치 상승으로 높은 평가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파나텍은 올해 3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기평)를 받을 예정으로, 이르면 3분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기술성 평가 자료를 준비 중이다. 업계에선 상장 가치를 최소 1조 원에서 1조 5000억 원으로 평가한다. 상장 가치가 1조 원일 경우, 동구바이오제약은 약 18.5배의 시세평가 차익을 거둘 수 있다.
동구바이오 제약은 2018년 디앤디파마텍 시리즈A 유상증자 당시 기업가치 540억 원(190억 원 유치)을 기준으로 8.1%(31억 원)를 확보했다. 디앤디파마텍이 2019년 6월 시리즈B에서 3800억 원(1400억 원 유치) 가치로 자금을 유치했고, 시리즈 B 기준 지분 가치는 약 218억 원 (지분율 3.8%)다.
디앤디파마텍은 상장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해외 기업에 당뇨 치료제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글로벌 임상 2상)의 기술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두 파이프라인의 기술 수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최대 2조 원 이상 수준의 기업 가치로 평가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디앤디파마텍은 존스홉킨스의대 교수, 연구진이 소속된 뉴랄리, 세랄리, 프리시젼 몰레큘라 등 미국 내 3개 자회사를 통해 퇴행성 뇌신경질환, 섬유화증 관련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