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4차 산업시대 '등대공장' 포스코 방문

입력 2020-01-09 14:21 수정 2020-01-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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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제2고로 둘러봐…스마트 혁신 현장 격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최정우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쇳물 생산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최정우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쇳물 생산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새해 첫 기업 현장 방문으로 국내 유일의 '등대공장'인 포스코를 선택했다.

등대공장은 어두운 밤하늘에 ‘등대’가 빛을 밝혀 길을 안내하듯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끄는 공장을 말한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해 7월 포스코를 세계의 등대공장으로 선정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임직원은 이날 문 대통령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포스코 포항 제철소를 안내하며 스마트공장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스마트공장 플랫폼인 ‘포스프레임’을 통해 50년간 현장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공장의 자료를 수집해왔다.

또한 이를 스스로 학습해 최적의 공정조건을 만들어 생산과정을 실시간 제어하는 스마트 제철소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 스마트 팩토리 구현 컨셉.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 스마트 팩토리 구현 컨셉. (사진제공=포스코)

최 회장은 포스코의 철강 기술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스마트데이터센터'와 AI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스마트 고로(용광로)'인 제2고로에서 쇳물이 생산되는 과정도 선보였다.

스마트데이터센터는 포항제철소 내 공장에 설치된 사물인터넷 센서를 통해 얻은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ㆍ저장하는 곳이다.

AI를 활용해 노황(고로의 내부 상태)을 자동제어할 수 있는 고로로 높이가 아파트 40층인 110m에 달하고 최대 2300도의 뜨거운 쇳물을 담고 있어 예측하기 쉽지 않다.

포스코는 고로의 노황을 자동 제어해 기존 기술로는 개선이 어려운 원가 절감, 품질 향상 등을 이뤄냈다.

문 대통령이 둘러본 제2고로도 AI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스마트 고로다. 용선 1톤당 연료투입량이 4kg 감소했고 고로 일일 생산량도 240톤 증가했다. 연간 중형 승용차 8만5000대를 생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날 행사에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참여 중소기업의 안상철 동국산업 대표, 김철규 종합폴스타 대표를 비롯해 포스코 스마트공장 협력 중소기업체의 민광기 이씨마이너 대표, 김중구 비전에스티 대표도 참석했다.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돕고 강건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및 스마트화 역량 강화 컨설팅' 사업을 추진 중으로 2023년까지 총 200억 원을 1000개 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비거래 59개사를 포함해 총 110개사에서 구축을 끝냈다. 그 결과, 스마트사업이 적용된 설비, 공정에서 생산성과 품질이 각각 43%, 52% 증가하고, 비용과 납기는 27%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정우 회장은 “스마트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스마트팩토리 경험을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지원함으로써 우리의 산업 생태계 경쟁력 제고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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