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계, 가격인상 고민되네

입력 2008-09-13 17:41 수정 2008-09-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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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값, 9월 중 오를듯

유업계가 우유가격 인상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추석 이후 우유가격을 인상을 준비하고 있지만 올리자니 소비자 저항이 우려되고 동결하기에는 약 한달 전 원유(原乳)값 인상에 의한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달 우유값을 올린 서울우유가 최근 할인행사를 시작하자 업계는 촉각을 세우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유업체인 서울우유는 지난달 23일 흰우유(1리터) 가격을 17.8% 인상한 후 보름여 만인 지난 8일부터 1ℓ당 2180원인 흰우유의 가격을 1850원으로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될 이 행사를 두고 가격인상 후 소비자 이탈이 커 매출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우유는 가격에 대해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품목인데다 특히 흰우유는 맛과 질이 거의 차이가 없어 서울우유를 구매하던 소비자들이 다른 브랜드로 옮겨갔기 때문이라는 것.

서울우유는 매출이 약 2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반면 가격을 아직 인상하지 않은 여타 업체들은 10~25%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우유를 제외한 남양, 매일, 빙그레 등 대형 유업체들도 추석 이후 우유가격을 올릴 채비를 하고 있다. 한 유업계 관계자는 "한 달 전부터 이미 낙농가에는 인상된 가격으로 원유값을 지불하고 있어 최근 매출이 올랐어도 각사마다 손실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추석 이후나 이달 중으로 가격인상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상가를 정했다가 다시 수정하는 등 소비자 저항이 우려돼 인상폭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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