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국영석유사 "한국기업과 자원개발 등 사업 추진 열려있다"

입력 2008-09-11 14:50 수정 2008-09-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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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디아완 페르타미나 전략총괄부사장 인터뷰

"현재 한국석유공사(KNOC), SK에너지 등과 유전 광구개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위디아완 쁘라윗라마자 페르타미나 전략총괄부사장(49·사진)은 "한국기업과 자원개발 등 사업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개방적 태도를 갖고 있다"며 "현재 일부 회사와는 합작 의사를 타진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위디아완 부사장은 또 "STX와는 해운쪽과 관련된 사업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없으나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위한 초기적 논의 단계"라고 덧붙였다.

페르타미나는 인도네시아 석유·가스산업 전 부문을 담당하는 국영 석유공사로서 34억 배럴 규모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쉐브론에 이어 인도네시아 2위의 오일&가스 생산기업이며 2005년 현재 70여개의 광구에서 원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의 모든 정유시설을 소유하고 있다.

페르타미나는 SK에너지와의 합작사인 Patra SK(파트라 SK)를 설립, 인도네시아 두마이에서 제3 윤활기유 공장을 가동 중에 있다.

위디아완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페르타미나도 유전 광구개발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이라며 "국내외 에너지기업들과 함께 할 의사가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석유공사와 SK에너지 등과의 논의는 현재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며 공동의 프로젝트로 진행될지 아니면 개별 프로젝트로 진행될지는 향후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타미나가 광구개발에 적극 참여하려고 하는 것은 인도네시아가 국내에서 생산되는 원유만으로는 국내 수요조차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인도네시아는 일일 95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지만 수요는 130만배럴 가량돼 일일 35만배럴씩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디아완 부사장은 SK에너지와의 합작회사 설립에도 만족스러워 했다.

그는 "SK에너지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각 분야에서 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회사"라며 "향후 페르타미나의 능력 향상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SK에너지의 제3 윤활기유 공장인 두마이 공장의 성공적 가동을 계기로 각 분야의 협력을 넓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기업에 대한 좋은 인상도 자원개발 분야의 협력을 열어 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위디아완 부사장은 "한국기업이 우수한 것을 알았지만 SK에너지와 함께 일하면서 더욱 느꼈다"면서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목표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추가달성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강조했다.

현재 동남아시아 지역은 메이저의 점유울이 가장 낮은 시장이다. 따라서 페르타미나와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를 기점으로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면 투자대비 수익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위디아완 부사장은 "SK에너지 이외의 기업도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 언제든지 개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향후 논의를 통해 광구개발 등에 한국기업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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