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필리버스터 여야 '맞불'… 민주당 김종민, 한국당 주호영보다 '32분 더'

입력 2019-12-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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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계속된 24일 새벽 2시 20분께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텅 빈 본회의장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계속된 24일 새벽 2시 20분께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텅 빈 본회의장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돌입하자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이 맞불작전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24일 선거제 개정안 관련 필리버스터에 참여, 4시간 31분간 '찬성 토론'을 했다.

앞서 첫 타자로 필리버스터에 나섰던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이 발언한 3시간 59분보다 32분 긴 셈이다.

필리버스터는 통상 소수 정당이 다수당의 일방적인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의사 진행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행위인 까닭에 집권여당 의원이 찬성 토론에 나선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김 의원은 전날 밤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선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의 뒤를 이어 이날 오전 1시 50분께 단상에 올랐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서 활동한 김 의원은 "저는 오늘 상정되는 공직선거법에 대한 찬성을 호소하려고 이 자리에 섰다"며 "표결을 앞두고 무제한 토론 기회가 주어져서 우리가 고민했던 방향, 우리가 어디까지 나아갔고 나아가지 못한 지점은 아닌지, 왜 못 갔고 어떻게 하면 더 나아갈 수 있는지를 같이 이야기해볼 기회가 마련돼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선거법 개정의 당위성, 현 수정안의 한계, 정치개혁의 필요성, 해외 선거제 등에 대해언급했다.

'4+1' 협의체에 대해서는 "교섭단체는 국회 운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방편일 뿐 권력이 아니다"라며 "국회에서의 권력은 '과반수'가 유일하며 '4+1'은 과반수를 갖춘 '과반수 연합'"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필리버스터 첫 주자인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선거법에 대해 "정의당이 어떻게 해서든 의석수 좀 늘려보려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천하에 없는 제도를 만들어오고 민주당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어떻게든 통과시키려고 두개를 맞바꿔 먹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패스트트랙 법안인 선거법, 공수처법뿐 아니라 예산안 날치기, 대북정책, 탈북자 송환 문제, 부동산 정책, 탈원전 정책, 교육 정책 등 다양한 사회 현안과 관련해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뒤이어 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며, 민주당 최인호 의원,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 한국당 전희경 의원 등이 필리버스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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