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3국 정상 '10년 협력 비전' 문서 채택...'협력의 정례화ㆍ제도화'

입력 2019-12-24 14: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반도 비핵화ㆍ항구적 평화' 공동 인식 확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중국 청두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제8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주년을 맞이한 3국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는 한편, 향후 3국 협력 발전 방향과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주요 지역 및 국제 정세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3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의가 2년 반만에 개최된 작년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개최된 만큼, 3국 정상회의의 정례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3국 협력을 내실있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의 정례화‧제도화를 지속적으로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일‧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이 3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는 인식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3국 정상은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비핵화에 실질적 진전을 가져오는 것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번영에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다각적인 외교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일‧중 정상은 세 나라 국민들이 모두 체감할 수 있는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3국 정상은 △대기오염 방지를 비롯한 경제‧사회‧환경 분야 협력 강화, △개방적‧호혜적 무역환경 조성, △과학기술협력 확대 추진, △역내 연계성 및 인프라 협력 제고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정상은 또한 역내 인적·문화 교류 활성화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특히 작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도쿄 하계올림픽과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감으로써 이를 통해 스포츠 분야의 교류·협력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일‧중 정상은 이번 정상회의의 결과문서로서 3국 협력의 비전과 미래협력 방향을 담은 ‘향후 10년 3국 협력 비전’ 문서를 채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일‧중 정상회의 직후 리 총리 주최로 개최된 3국 정상 환영 오찬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두 정상과 함께 두보초당(杜甫草堂)을 방문해 기념봉투 서명 및 기념 식수 등 한‧일‧중 협력 2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두보초당(杜甫草堂)은 이백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추앙받는 두보가 한동안 거주했던 암자가 있던 자리에 조성된 기념건축물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승률 1위 전선株, 올해만 최대 320%↑…“슈퍼사이클 5년 남았다”
  • '하이브' 엔터기업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
  • 의대생 1학기 유급 미적용 검토…대학들 '특혜논란' 시비
  • [금융인사이트] 홍콩 ELS 분조위 결과에 혼란 가중... "그래서 내 배상비율은 얼마라구요?"
  • 옐런 “중국 관세, 미국 인플레에 영향 없다”
  • 15조 뭉칫돈 쏠린 ‘북미 펀드’…수익률도 14% ‘껑충’
  • 깜깜이 형사조정위원 선발…“합의 후 재고소” 등 부작용 우려도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베일 벗은 '삼식이 삼촌', 송강호 첫 드라마 도전에 '관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98,000
    • +4.9%
    • 이더리움
    • 4,175,000
    • +2.86%
    • 비트코인 캐시
    • 625,000
    • +2.63%
    • 리플
    • 716
    • +0.56%
    • 솔라나
    • 213,200
    • +6.65%
    • 에이다
    • 625
    • +2.29%
    • 이오스
    • 1,107
    • +1.75%
    • 트론
    • 177
    • +0.57%
    • 스텔라루멘
    • 147
    • +1.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100
    • +3.69%
    • 체인링크
    • 19,070
    • +2.47%
    • 샌드박스
    • 602
    • +3.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