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개월 만에 최고치...“산타랠리 기대감 커졌다”

입력 2019-12-13 17:41 수정 2019-12-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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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훈풍에 코스피가 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이 매수 행진을 이어가면서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1.54%(32.90포인트) 오른 2170.2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올해 5월 7일(2176.99)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5179억 원어치를 장바구니에 담으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이날(한국시간) 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협상 원칙에 합의했다. 미국은 15일로 예정된 1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5% 추가 관세를 철폐하고 기존에 부과했던 관세도 절반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농산물 구매를 둘러싼 이견이 남았지만 원만히 합의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의는 투자심리 개선의 간접적 효과뿐만 아니라 제조업 경기 회복 가속화로 위험자산 가격에 긍정적”이라며 “그동안 글로벌 경기 회복이 무역분쟁 불확실성으로 투자가 이연됐는데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경기 전반의 모멘텀 강화와 기업이익 전망 상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국내 주식시장을 짓눌러왔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연말 ‘산타랠리(크리스마스 전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5일까지 외국인은 21거래일 연속 5조706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 2거래일간 1조732억 원을 사들이며 추가 상승 가능성도 커졌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리멸렬이던 그간 시황과는 다른 긍정적인 시장 기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2년 만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기선행지수 상승 반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ECB(유럽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등이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한국과 베트남, 중국에서 연말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승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베트남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아시아 일부 국가를 주목해야 한다”며 “이들 국가들의 외국인 수급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펀더멘털 회복과 대외 여건 개선 등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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