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소송 배상금 140억 횡령 혐의' 최인호 변호사 무죄 확정

입력 2019-12-13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구 공군비행장 전투기 소음 피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수임해 140억 원대 판결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인호 변호사가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업무상횡령, 사문서변조 등 혐의로 기소된 최 변호사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최 변호사는 2004년 대구 북구 검단동 일대 주민 1만여 명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K2 공군비행장’의 전투기 소음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맡았다. 주민들은 2007년 8월 1심에서 승소했고, 2010년 정부의 항소가 기각된 뒤 판결이 확정됐다.

최 변호사는 배상금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지급해야 할 지연이자 142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1년경 횡령 의혹이 보도되자 성공보수에 지연이자 부분이 포함된 것처럼 약정서를 변경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검찰이 기소한 4개 사건의 개별 약정서에는 이자 전부를 성공보수로 약정했다고 봐야 한다”며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개별약정서와 대표약정서가 변조됐다는 주장이 합리적인 의심을 해소할 정도로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심도 “지연이자 일부를 횡령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성공보수 조항 부분을 변조했다고 의심할 만한 사정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이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마운트곡스發 매물 쏟아진다"…비트코인, 나스닥 하락·ETF 매도 겹치며 '먹구름' [Bit코인]
  • 육아휴직하면 끝?…남은 직원들 확실한 보상ㆍ배려해야 [인구절벽 정책제언 ③-1]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12:3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367,000
    • -0.95%
    • 이더리움
    • 4,510,000
    • -1.23%
    • 비트코인 캐시
    • 682,000
    • -1.66%
    • 리플
    • 757
    • -0.79%
    • 솔라나
    • 206,400
    • -2.55%
    • 에이다
    • 680
    • -1.16%
    • 이오스
    • 1,177
    • -12.56%
    • 트론
    • 168
    • +1.2%
    • 스텔라루멘
    • 164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550
    • -3.77%
    • 체인링크
    • 21,050
    • -0.24%
    • 샌드박스
    • 664
    • -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