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수도권 전세시장 물량 차고 넘친다

입력 2008-09-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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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수도권 입주물량은 3년만에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내면서 전세가 역시 안정될 것으로 보이며, 대단지 입주물량이 집중된 강남권은 신규물량 보다 기존 아파트 전세가가 오히려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전세시장은 통상 수요공급에 의해 움직이는 시장인 만큼, 전세를 찾는 사람에 비해 전셋집이 없으면 전세가는 상승하고 거꾸로 전셋집은 넉넉한 반면 수요가 없으면 오히려 하락한다.

때문에 일시적으로 입주 물량이 늘어가는 것도 주변 전세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주기도 한다.

9월~11월인 올 가을 수도권 입주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및 임대아파트 포함)는 총 82곳에서 4만5655가구로 이는 지난 2005년 4만6093가구 보다 증가한 물량이다.

올 가을 강남권 전세시장은 송파구와 강동구에서 전세가 약세가 예상된다. 각각 7321가구와 3226가구가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하기 때문으로 서울 총 입주물량 1만7037 대비 절반이 넘는 62% 수준이다.

지난 8월 송파구 파크리오(잠실시영재건축)7000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데 이어 잠실동 엘스 5678가구, 장지동 파인타운 1430가구가 입주를 예정하고 있어 최소한 올 하반기 송파구나 강동구 전세가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송파구 가락동 대림아파트 145㎡의 현재 전세가는 2억6500만원으로, 1개월 전보다 2500만원 하락했고, 문정동 래미안 109㎡ 역시 2000만원 하락해 현재 전세가는 2억6500만원선이다.

하지만 비강남권 전세시장은 우선 입주물량이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전세가 상승이 예상된다. 총 6329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 이는 올 가을 서울 입주물량의 37%를 밑돌고 있는 수치다.

여기에 비강남권 21개구 가운데 강북구, 금천구, 도봉구, 성동구, 중구, 중랑구 등 6곳은 올 가을 입주하는 아파트가 단 한곳도 없다. 또한 성동구나 마포구, 중구 등은 재개발 이주수요로 전세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본격적인 입주를 앞두고 있는 경기 화성 향남과 시흥 능곡 전세가는 약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외곽에 위치한 이들 지역은 투자수요 보다 실수요자 위주로 분양이 이뤄졌던 곳으로 전세물건도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화성 향남에 있는 신성미소지움 112㎡ 전세가는 8250만원이며 우림 필유 105㎡는 9500만원선으로 향남지역 10곳에서 5780가구를 비롯해 시흥 능곡에서는 5곳 1837가구가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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