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4+1 예산안 처리 방침”…한국당 ‘진정성 없다’ 판단

입력 2019-12-1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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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4+1(민주당ㆍ바른미래당ㆍ정의당ㆍ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에서 논의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수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본회의 속개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의 삶이, 민생이 더 이상 유보돼서는 안된다. 예산안부터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과 더 이상 협상 여지가 없다고 보고 이날 본회의에 4+1 수정안을 올려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여야는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내내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은 한국당이 합의하려는 '진정성'을 갖고 있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전략을 ‘지연작전’으로 보고 “나름대로 대비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민주당의 ‘4+1 예산안’ 처리 시도에 대해 ‘날치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민주당이 8시에 본회의를 열어 날치기를 할 예정이니 의원들은 속히 국회로 와달라"는 내용의 '긴급 알림 메시지'를 소속 의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날치기’라는 한국당의 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법대로 처리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함께 예산안을 처리할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 원내대표는 앞서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예산안 협의가) 세부적인 사항에서 이견이 있어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최종결렬이 될 경우 민주당은 '4+1 예산 수정안'을 상정해 통과시킬 생각을 가지고 있고, 우리 당은 우리가 주장한 내용을 민주당이 수용할 경우 본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당을 제외하고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될 경우 한국당의 강한 반발과 함께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이에 대화의 물꼬를 틔운 정국도 급격히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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