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평생 모아봐야 7억4000만원"

입력 2019-12-09 09: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사람인)
(사진제공=사람인)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지난해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자산은 4억1573만 원이었으며,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자산은 9억572만 원으로 조사됐다. 과연 성인남녀들은 얼마를 가지면 부자라고 생각하고, 평생 얼마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을까.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4111명을 대상으로 ‘부자의 기준’을 조사한 결과, 부자라고 생각하는 총 보유자산 규모는 평균 39억 원으로 집계됐다. 단순히 계산하면, 연봉 5000만 원을 기준으로 한 푼도 안 썼을 때 78년을 일해야 모을 수 있는 액수다.

연령대별로는 30대(39억8000만 원), 40대(39억 원), 20대(38억7000만 원), 50대 이상(33억3000만 원)의 순이었다. 20대부터 40대는 기준 금액이 비슷한 반면, 50대 이상은 유일하게 다른 연령대보다 부자라고 생각하는 마지노선이 5억 원 이상 낮았다. 이는 다년간의 사회 경험과 더불어 정년에 접어들며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기준이 낮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39억2000만 원)이 여성(38억2000만 원)보다 1억 원 가량 많았다. 기혼자(36억4000만 원)가 미혼자(39억9000만 원)보다 부자라고 생각하는 기준이 3억5000만 원 더 적었다. 결혼, 출산 등을 통해 지출이 커지면서 부유함을 판단하는 기준점도 낮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응답자들이 현실적으로 평생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자산은 이보다 훨씬 적은 평균 7억4000만 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부자라고 생각하는 기준보다 무려 31억6000만 원이 적은 것.

성별로는 남성(8억5000만 원)이 여성(6억4000만 원)보다 2억1000만 원 많았으며, 결혼 여부에 따라서는 기혼자(7억9000만 원)가 미혼자(7억 원)보다 9000만 원 높았다.

이렇게 재산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는 단연 ‘예/적금’이 65.1%(복수응답)로 1위였다. 계속해서 ‘복권/로또’(29.1%), ‘펀드/주식’(20.6%), ‘연봉 인상을 위한 이직 준비’(20.2%), ‘부동산투자’(15.4%), ‘투잡/부업’(10.6%), ‘창업준비’(10%) 등의 순이었으나, 8.8%는 ‘특별히 노력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올해 목표로 한 만큼 자산을 모을 것으로 예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10명 중 8명(76.6%)이 ‘못 모을 것 같다’고 밝혀, 현실은 녹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는 ‘조금 더 모으면 가능할 것 같다’고 답했으며, 3.4%는 ‘이미 모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자산 증식에 방해가 되는 지출로는 절반 이상이 ‘식비 등 생활비’(55.5%, 복수응답)를 꼽았다. 이밖에 ‘학자금·주택자금 등 대출’(27.4%), ‘여행·문화생활비’(25.8%), ‘각종 보험료’(25.2%), ‘자녀 육아와 교육비’(22.3%) 등을 들었다.

또, 자산 증식을 어렵게 하는 외부 환경으로는 ‘낮은 연봉’(56.4%, 복수응답), ‘장기적인 경기 침체’(43.5%), ‘재테크 정보 부족’(33.2%), ‘가난한 집안 배경’(27.7%), ‘낮은 금리’(22.5%) 등이 있었다.


대표이사
황현순
이사구성
이사 4명 / 사외이사 1명
최근공시
[2025.12.17] [기재정정]주요사항보고서(회사합병결정)
[2025.12.16] 주주명부폐쇄기간또는기준일설정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고정금리 주담대 늘리려"…은행 새 자금조달 수단 나온다[한국형 新커버드본드]①
  • 인도 18곳에 깃발…K-금융, 수출입 넘어 현지화로 판 키운다 [넥스트 인디아 下-②]
  • [AI 코인패밀리 만평] 커피값 또 오르겠네
  • 11월 생산자물가 0.3% 상승...석유·IT 오르고 농산물 내려
  • 캐즘 돌파구 대안으로…전기차 공백 메우기는 ‘한계’ [K배터리, ESS 갈림길]
  • '지방공항은 안 된다'는 편견을 넘다… 김해공항 국제선 1천만 명의 의미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09:5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209,000
    • -1.1%
    • 이더리움
    • 4,204,000
    • -0.66%
    • 비트코인 캐시
    • 848,500
    • +3.1%
    • 리플
    • 2,667
    • -4.34%
    • 솔라나
    • 176,100
    • -4.55%
    • 에이다
    • 520
    • -5.11%
    • 트론
    • 415
    • -0.48%
    • 스텔라루멘
    • 306
    • -3.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450
    • -3.16%
    • 체인링크
    • 17,720
    • -3.22%
    • 샌드박스
    • 165
    • -4.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