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회사채 발행, 2.43조 달러로 사상 최대…내년 시장 냉각 우려 고조

입력 2019-12-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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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올해보다 회사채 투자수익률 낮아질 듯…무역전쟁·북한 등 위험요소 도사리고 있어

▲글로벌 회사채 발행 규모 추이. 단위 조 달러. 올해 2.43조 달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회사채 발행 규모 추이. 단위 조 달러. 올해 2.43조 달러. 출처 블룸버그
올해 글로벌 회사채 시장에 이례적인 광풍이 불면서 그동안 뜨거웠던 시장이 내년에는 식을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전 세계 회사채 발행이 2조4300억 달러(약 2867조 원)로, 올해가 다 지나가기도 전에 이미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저금리에 절망한 투자자들이 앞 다퉈 조금이라도 수익률이 높은 회사채로 몰려들면서 버블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세계 경제에 최악의 순간은 지나갔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이는 많은 중앙은행이 내년에는 금리 인하를 자제할 것이라는 의미다. 그만큼 올해 일부 투자자들이 보였던 두 자릿수의 회사채 투자수익률을 내년에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애버딘스탠더드인베스트먼츠의 크레이그 맥도날드 채권 부문 글로벌 대표는 “채권 밸류에이션이 일부 시장에서 빡빡해지고 있다”며 “그만큼 올해 높은 이익을 냈던 투자자들이 내년에는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채권시장을 뒤흔들 위험요소도 도사리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우려했다. 최근 수 주간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신호로 금융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양국의 정치적 상황은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의 길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며칠 새 여러 차례의 발사체를 실험한 북한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채권시장 변동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어떤 충격이라도 시장에 닥치면 특히 그동안 많은 부채를 쌓아왔던 재무상태가 약한 기업들이 시장의 근심거리로 떠오를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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