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협상 대표, 또 전화 회담…‘1단계 합의’ 임박 시그널?

입력 2019-11-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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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세 번째…문제 해결 공동 인식·지속적 소통 유지에 합의

▲중국의 류허(가운데) 부총리와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오른쪽)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만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중국의 류허(가운데) 부총리와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오른쪽)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만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미·중 고위급 협상 대표들이 또 전화 회담을 하고, 1단계 무역협상 합의를 위한 핵심 쟁점들을 논의했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26일 오전(중국 현지시간)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에는 중국 측의 중산(鐘山) 상무부장, 이강(易綱) 인민은행장, 닝지저(寧吉喆)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전화로 각자의 핵심 관심사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양측은 이번 전화 회담을 통해 문제 해결에 대한 공동인식 달성과 더불어 1단계 합의를 위해 남은 현안들에 대해 지속적인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양측 협상 대표들의 전화 회담은 올 11월 들어서만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양측 협상 대표들은 지난 2일과 16일에도 전화로 협상과 관련된 논의를 지속해왔다. 양측의 통화 접촉은 지난달 11일 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도출한 ‘1단계 합의안’에 대한 후속 작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달 개최될 예정이던 칠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이 합의안에 서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칠레 정부가 자국의 소요사태를 이유로 APEC 개최를 포기하면서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고, 예기치 못한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사이에 관세 철폐 범위 등이 또다시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협상의 불확실성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최근 잇달아 진행된 일련의 통화 접촉이 1단계 합의가 멀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양측의 협상 대표들이 접촉 횟수를 늘리면서 1단계 합의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앞서 중국이 미·중 무역협상의 핵심 이슈 가운데 하나인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1단계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은 전날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특허와 저작권 영역에서 권리 침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조속히 도입하기로 하는 내용, 가입 비밀과 소스코드 등의 보호를 강화하기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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