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하락…WTI 1.2%↓

입력 2019-11-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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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에 따라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2%(0.67달러) 하락한 57.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1.4%(0.86달러) 내린 62.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을 둘러싼 시장의 우려가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미중 무역 협상 추이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무역협상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유가는 타격을 받는다”고 말했다.

미국 CNBC는 이날 중국 정부의 소식통을 인용, 현재 중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단계적 관세철폐’합의 부인에 따라 무역 협상에 대해 비관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은 현재 미국과의 대화는 지속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및 내년 대선을 고려하고 국내 경기 부양책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일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양측이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폐지하기로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만약 1단계 합의에 이른다면, 양국은 반드시 합의 내용을 토대로 동시에 같은 비율로 고율의 관세를 취소해야 한다”며 “이것이 합의 달성의 중요한 조건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측에서는 사실상 이를 부인하는 발언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이에 대해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다”며 “그들(중국)이 관세 철회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어 “중국은 관세의 완전한 철회가 아닌 어느 정도의 철회를 원할 것”이라면서 “내가 그것(완전한 관세 철회)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0.2%(3.40달러) 오른 147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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