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00세] 가을힐링 위한 산행 후 시작된 ‘무릎 통증’ 원인은?

입력 2019-11-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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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 위해 산을 찾는 이가 많다. 조용히 멋진 경관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일상의 잡념과 고민은 말끔히 사라지고 자연에 동화되며 마음이 평안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무리한 산행을 하다가는 오히려 관절에 부담을 주어 스포츠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산행을 즐기는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연골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반월상 연골판’은 파열되면 체중이 바로 연골과 뼈로 향하며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앞당기게 된다. 보통 축구나 농구뿐 아니라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등 속도감 있는 스포츠 활동 중에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퇴행적 변화로 기능이 약해진 중·장년층에서는 산행뿐 아니라 앉았다 일어서는 등 동작만으로도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될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되면 무릎 안쪽에서 무언가 끊어진 듯한 느낌이 들며, 시간이 갈수록 통증과 부종이 심해진다. 또한 무릎이 불안정한 느낌이 들거나 잘 펴지지 않는 ‘잠김 현상’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관절 사이에서 연골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이를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 진행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조기진단 후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 질환은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도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다. 바로 ‘관절내시경’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미세 절개를 통해 무릎 내부에 진입한 관절내시경은 관절 내부의 구조물을 약 8배 이상 확대할 수 있어 정밀 진단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동시에 의료 기구를 통한 시술이 바로 시행될 수 있어 짧은 시간에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 후에는 회복기간을 거치고 무릎 운동범위 회복과 근력 강화를 위한 재활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가을철 야외 활동 전에는 관절의 충분한 스트레칭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장년층은 하산 시 스틱을 사용해 무릎으로 가는 부담을 줄이는 것도 관절을 보호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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