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DP 대비 재정지출 비율, G20 회원국 중 19위

입력 2019-11-03 11: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IMF '재정감시 보고서'…한국 내년 23.38%, 회원국 평균 35.92% 크게 밑돌아

▲미국 워싱턴DC 소재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이투데이 DB)
▲미국 워싱턴DC 소재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이투데이 DB)

우리나라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지출 비율이 주요 20개국(G20) 중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간한 ‘재정감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내년 GDP 대비 중앙정부 재정지출 비율은 23.38%로 G20 회원국 평균인 35.92%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54.50%, 이탈리아(49.15%), 독일(45.19%)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미국은 36.41%였으며, 일본도 36.81%도 우리보다 높았다. 주요 7개국(G7)은 평균 39.49%였다. G20 중 재정지출 비율이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인도네시아(16.23%) 한 곳에 불과했다.

IMF가 선진국으로 분류한 35개국(홍콩 포함) 중에서도 한국의 순위는 33위에 머물렀다. 35개국 가운데 한국보다 낮은 곳은 홍콩(18.70%)과 싱가포르(14.82%)뿐이었다.

다만 GDP 대비 재정지출 비율 상승 폭은 G20 중 한국이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비율은 올해 22.13%였으나 내년에는 23.38%로 1.25%포인트(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선진 35개국은 39.00%에서 39.06%로 0.06%P 상승하고, G20은 35.99%에서 35.92%로 0.07%P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IMF는 한국의 GDP 대비 재정지출 비율이 향후 5년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도 8월 발표한 ‘2019~2923년 국가재정 운용계획’에서 올해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재정지출 증가율을 6.5%로 제시했다. 올해 469억6000억 원인 총지출을 내년 513조5000억 원, 2023년 604조 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재정지출 증가율이 GDP 증가율을 웃돌면 GDP 대비 재정지출 비율은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최근 블룸버그 통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경제의 성장률은 급속히 둔화했지만 재정 여력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내년 한국의 GDP 대비 재정수입 비율은 22.60%로 올해 22.86%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집 살 사람 없고, 팔 사람만 늘어…하반기 집값 낙폭 커질 것"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547,000
    • -3.15%
    • 이더리움
    • 4,578,000
    • -2.14%
    • 비트코인 캐시
    • 699,500
    • -5.15%
    • 리플
    • 773
    • -3.25%
    • 솔라나
    • 218,200
    • -5.42%
    • 에이다
    • 694
    • -4.93%
    • 이오스
    • 1,214
    • +0.08%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69
    • +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000
    • -3.47%
    • 체인링크
    • 21,530
    • -2.23%
    • 샌드박스
    • 682
    • -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