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글로벌 '김 시장' 공략 속도

입력 2019-10-28 09: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CJ제일제당)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글로벌 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케이푸드(K-Food) 인기 품목으로 자리 잡은 ‘비비고 만두’에 이어 차세대 먹거리로 김 육성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김이 건강스낵이라는 인식이 지속해서 확산되며 세계인들의 관심과 소비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국내ㆍ외 김 시장에서 25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글로벌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5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삼해상사 인수 시너지 효과와 더불어 ‘비비고’, ‘애니천’ 등 대표 브랜드를 앞세워 소비확대에 집중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김 사업 강화를 위해 대륙별 생산거점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캘리포니아에 김 전문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이 공장은 내수 시장은 물론 향후 북미와 남미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독보적인 R&D 역량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김 블렌딩을 통해 제품에 최적화된 마른김을 가공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자체 개발로 특허 출원한 향미강화기술과 가스직화구이기술도 갖췄다. 현지인들의 식문화와 입맛을 고려한 현지화 제품으로도 차별화했다. 지난해 3명에 그쳤던 김 연구원도 6명으로 확대했다.

장승훈 CJ제일제당 Seaweed&Snack담당 부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K-푸드로 김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2023년에는 매출 규모를 2배로 키우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현지 식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현지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세계적인 식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R&Dㆍ기술 투자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2006년에 김 사업에 뛰어든 CJ제일제당은 2010년 미국에 조미 김을 수출하며 글로벌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성과 삼해상사를 인수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 4PM] "尹 대통령, 채상병 특검을 받아야만 하는 이유"
  • "이렇게 극적인 경기 처음"…'최강야구' 최강몬스터즈, 2024 개막전 짜릿한 승리
  • 민희진, 10일 어도어 이사회 연다…임시주총 의안 상정
  • "어버이날 쉬게 해주세요" [데이터클립]
  • 정부 "의대 증원 회의록, 작성 의무 준수…숨길 이유 없어" [상보]
  • 하루 이자만 수십억… 고금리에 대기업도 쓰러질 판 [고금리 직격탄]
  • 비트코인, 美 규제 움직임에 희비 교차…"조정 국면, 매우 건강한 신호" [Bit코인]
  • [기업탐구] SK하이닉스, HBM 패권의 무게를 견뎌라…‘20만닉스’ 갈 수 있나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888,000
    • -1.58%
    • 이더리움
    • 4,365,000
    • -2.63%
    • 비트코인 캐시
    • 674,000
    • -0.37%
    • 리플
    • 758
    • -0.52%
    • 솔라나
    • 221,000
    • +1.66%
    • 에이다
    • 637
    • -3.78%
    • 이오스
    • 1,142
    • -3.63%
    • 트론
    • 168
    • -1.75%
    • 스텔라루멘
    • 155
    • -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850
    • -1.94%
    • 체인링크
    • 20,400
    • -3.18%
    • 샌드박스
    • 622
    • -5.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