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65.8% “주52시간 근로시간 준비 안 돼”

입력 2019-10-24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중소기업 인식조사 결과 발표

(자료제공=중기중앙회)
(자료제공=중기중앙회)

중소기업의 65.8%가 내년 1월 1일부터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되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준비를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중소기업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준비 상태에 대해 ‘준비 중’이 58.4%, ‘준비할 여건이 안됨’이 7.4%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65.8%가 주 52시간 근무 석 달이 채 안 남을 시점에서 준비를 마치지 못한 것이다.

‘준비 중’이라 응답한 업체가 연말까지 준비 완료가 가능한지에 관해서는 ‘시간 불충분’이 51.7%로 나타났다.

주 52시간 시행시기 유예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8.4%로 나타났다. 시행 유예 필요 기간으로는 ‘1년’이 52.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3년 이상’(27.4%), ‘2년’(19.9%) 순이다.

중소기업 중 유연근무제를 사용하고 있는 비율은 11.8%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이 사용 중인 유연근무제는 ‘탄력적 근로시간제’(81.4%), ‘선택적 근로시간제’(18.6%), ‘재량 근로시간제’(8.5%) 순으로 확인됐다.

주 52시간 시행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제도로는 ‘탄력적 근로 시간제 단위 기간 및 요건 개선’(69.7%)이 가장 높았다. 그 뒤 ‘선택적 근로 시간제 정산 기간 및 요건 개선’(24.2%), ‘재량 근로 시간제 대상 업무 확대’(12.1%) 순으로 나타났다.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근로자 추가 고용으로 인건비 상승’(70.4%)을 가장 많이 예상했다. 그 다음으로 ‘구인난 등 인력 부족’(34.4%), ‘조업일수 단축 및 생산 차질’(33.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일본과 같은 노사 합의 시 추가 연장근로 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이 39.8%, ‘반대’가 10.4%로 조사됐다. 일본에서는 주 40시간 근무가 원칙이나 월 45시간, 연 360시간의 연장근로를 허용한다. 노사 합의 시에는 최대 월 100시간, 연 720시간까지 연장근로 가능하다.

한편, 중소기업에서 주 52시간을 초과해 일하는 근로자의 연간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59시간’으로 나타났다. 주 52시간 초과근로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업무특성에 따른 불규칙적 업무 발생’(56.0%)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집 살 사람 없고, 팔 사람만 늘어…하반기 집값 낙폭 커질 것"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646,000
    • -3%
    • 이더리움
    • 4,582,000
    • -2.09%
    • 비트코인 캐시
    • 701,000
    • -4.76%
    • 리플
    • 772
    • -3.14%
    • 솔라나
    • 218,700
    • -4.87%
    • 에이다
    • 693
    • -5.07%
    • 이오스
    • 1,216
    • +0%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69
    • +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000
    • -3.94%
    • 체인링크
    • 21,520
    • -2.14%
    • 샌드박스
    • 682
    • -3.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