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대 시대 열린다”-한국투자

입력 2019-10-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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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속도 문제로 경기부양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제시됐다. 한국투자증권은 결국 한국 기준금리가 1%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17일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전날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25bp 인하해 기준금리는 이제 역대 최저치인 1.25%를 기록했다”며 “그러나 실질금리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국내 기준금리는 높은 수준이어서 효과는 미흡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경기부양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실질금리가 하락해야 하는데 연초 대비 실질금리는 오히려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물가가 하락하는 속도보다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늦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2차례 금리인하에 나섰지만 여전히 경기부양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경기하락 국면은 2차례 금리인하로 마무리될 수 없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물론 대외경기 여건이 호전되고 재정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경기가 소폭 반등할 가능성은 높다”고 관측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국내 경기를 “장치산업의 과잉설비와 과도한 건설투자 비중 축소로 인해 국내 투자 회복은 미미할 것”이며 “가계 역시 주택구입에 따른 차입증가로 소비여력은 매우 감소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다면 2020년 성장률이 반등한다고해도 여전히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국내 경기 전반에 디플레이션 압력이 쉽사리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실제든 아니든 디플레이션과 유사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추가 금리인하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측했다.

이어 “결국 한국도 1% 이하의 기준금리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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