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제약, 코스피 상장을 통해 재도약을 꿈꾸다

입력 2008-08-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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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매출 1조원, 종합 의료 기업이 목표

1983년 명문제약공업사로 설립된 명문제약은 1985년 국내 최초로 패치형 멀미약 '키미테'를 발매했으며 현재 약 150종의 의약품(전문의약품 매출비중 80%)을 생산하고 있는 중견 제약사이다.

명문제약은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이하면서 지난달 10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 명문제약은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올해 매출목표 800억원을 달성하고 202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해 종합의료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직원이 회사의 주인, 회사의 성과를 직원과 나누는 회사

명문제약은 전직원이 주인인 회사이다. 현재 전체직원 390명중 조합원수는 380명으로 97%에 달하며, 전체직원중 우리사주주식 보유 조합원의 비율은 81%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명문제약의 전체주식 1120만주에서 우리사주조합의 보유주식수는 111만1772주로 10.9%를 점유할 정도로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것은 유가증권시장상장을 하면서 많은 주식을 직원들에게 부여한 것이 원인이긴 하지만 직원 개개인이 '내가 회사의 주인이다'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이 없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물론 우리사주를 취득한지 채 1년도 안된 상황에서 효과를 평가한다는 것은 무리이다. 다만 분명한 것은 직원들의 주인의식이 고취되고 있는 것만은 분명히 느낄 수 있다.

또한 명문제약은 지난해 경영목표달성에 대한 인센티브 및 올해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동기부여차원에서 지난 3월 20~2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 전 임직원 350여명이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이는 회사의 성과를 직원과 함께 나누려는 경영방침을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이다.

◆윤리경영 도입을 통해 건전한 비전을 약속하다

최근 국내 제약업계는 생동파문이나 리베이트 수수 등 불미스러운 일들을 겪으며 모두가 자성하며 윤리경영의 필요성을 느끼고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회사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명문제약은 어차피 가야할 길이라면 먼저 실천해 보자는 의미에서 올해 3월 전격적으로 윤리경영의 도입을 단행했다.

명문제약은 윤리경영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회사 자체적으로 윤리강령을 채택했으며 임직원 개개인마다 윤리경영실천서약을 함으로써 청렴 및 윤리실천에 대한 동기부여를 명확히 했다.

명문제약은 이번 윤리 경영 실천을 통해 건전하고 믿음직스러우며 비전이 있는 기업으로서 거듭남과 동시에 브랜드 가치 및 생산성향상,운영비용 감소, 브랜드 이미지 및 고객충성도 향상, 품질향상 등을 통해 기업의 재무적 성과에 가지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미 FTA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

최근의 국내 제약산업은 한미FTA 협상의 타결을 기점으로 무한경쟁 시대에 진입하게 됐으며 제약산업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는 엄청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FTA 시행으로 오리지날 품목에 대한 특허권 보호 및 중간체 물질에 대한 특허권이 강화될 경우 제네릭의약품의 개발 및 허가가 지연될 수 있게 돼 현재처럼 빠른 제네릭의약품의 시장 출시가 지연될 수 있는 상황이다.

명문제약은 이에 대해 네네렉 부문에서는 타 국가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제품라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명문제약은 제휴를 맺고 있는 인도의 Claris社, 이스라엘의 Teva社, 대만의 Orienta社l 등으로부터 의약품을 들여오는 경우 한미 FTA로 인한 애로사항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명문제약은 회사가 대형제약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약개발이 필수적이라고 보며 신약개발을 추진중에 있다.

현재 명문제약은 영국 Protherics로부터 'Regel'이라는 신물질을 이용해 보유중인 제품등과 혼합한 획기적인 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추진중에 있으며, 중앙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생약추출물 위궤양치료제를 개발중에 있다.

"글로벌 종합 의료 기업으로 거듭 날 것"

[인터뷰] 명문제약 이규혁 대표

◆코스피 상장 배경은?

최근 국내 제약 산업은 무한경쟁시대에 진입했고 제약 산업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는 엄청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같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명문제약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인프라 및 기술투자, 규제 및 법규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투명경영을 통해 명문제약 조직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됨으로써 기업가치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고, 더 나아가 회사의 중장기 사업계획 및 비전 달성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글로벌 제약시장의 진출 가능성은?

명문제약은 회사의 매출규모가 커짐에 따라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 유입으로 글로벌제약시장 진출이 가능한 신약 및 개량신약 개발해 국내 제약업계 상위권 진입은 물론 글로벌제약기업으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중앙대 약대와 체결한 '천연물 소화성 위염치료제 개발기술이전 및 이에 따른 추가 연구개발의 전용실시 계약'과 지난해 9월 영국 Protherics PLC와 체결한 'ReGel주사 공급계약'에 바탕을 둔 4주~6주 지속성 Sustained Release Form 개량신약주사제에 역점을 두고 R&D를 추진할 계획이다.

◆코스피 상장기업으로서 투자자들 하고 싶은 말

명문제약을 믿고 투자하신 모든 투자가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투명경영, 흑자경영, 정도경영을 하고자 한다. 이번 상반기 결산자료가 잘 나왔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여 연도마감을 할 생각이다.

외형성장도 중요하지만 회사 경영을 알차게 하여 투자가에게 많은 배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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