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45조원 유동성 공급...시위 장기화에 경제 뒷걸음질하자 긴급 수혈

입력 2019-10-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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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중앙은행인 홍콩금융관리국(HKMA) 전경. 출처 CNBC
▲홍콩 중앙은행인 홍콩금융관리국(HKMA) 전경. 출처 CNBC

민주화 시위 장기화로 홍콩 경제에 먹구름이 잔뜩 낀 가운데, 홍콩 금융당국이 양적완화책을 내놨다.

1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홍콩 중앙은행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이날 ‘경기대응완충자본(CCB·Countercyclical Capital Buffer)’ 비율을 2.5%에서 2.0%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CCB는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 등 비상시를 대비해 시중은행에 일정 비율의 자본을 적립하도록 의무화한 것을 말한다. 이번 조치는 적립 비율을 2.5%로 유지해 온 2015년 이후 4년 만의 첫 하향조정이다.

에디 웨 HKMA 국장은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 지난 6월 이후 홍콩 경제가 심각하게 악화했다”면서 “비율 하향 조정으로 내수를 뒷받침하고 경기 하강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홍콩 당국은 2000억~3000억 홍콩달러가 시중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자금난을 겪고 있는 어려운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4개월 넘게 지속된 시위로 홍콩은 십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침체 우려에 직면한 상태다. 홍콩 정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홍콩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5%로 전 분기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래 최저치다. 3분기 역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 금융 허브인 홍콩이 시위 장기화에 미중 무역전쟁 및 중국의 경기 둔화 여파까지 겹치면서 경제가 휘청이자 긴급 수혈에 나섰다고 CNBC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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