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 넘는 전세 5년새 4배 이상 늘어…강남3구에 집중

입력 2019-10-15 10: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구·인천·부산 등도 고액 전세 증가

최근 5년 동안 전국의 9억 원 이상 고액 전세거래 건수가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서 제출받은 ‘9억 이상 전세 실거래가 등록 현황’에 따르면, 9억 원 이상 고액 전세 거래 건수가 2014년 1497건에서 2018년 6361건으로 4.2배 증가했다.

전셋값 9억 원 이상 거래 건수는 2015년 2385건, 2016년 3202건, 2017년 4410건으로 매년 1000여 건 증가했고 서울 집값이 급등했던 지난해에는 2000여 건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에 밀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전국의 9억 원 이상 전세거래 6361건 중 78.6%에 달하는 5000건이 강남3구에서 이뤄졌다.

이외에도 ‘마용성’이라 부르는 마포ㆍ용산ㆍ성동구의 9억 원 이상 전세가 2014년 64건에서 지난해 477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에 국한됐던 9억 원 이상 전세가 2015년 대구를 시작으로 인천과 부산으로 점차 거래 지역이 확대됐다. 대구는 수성구에서 지난해까지 32건의 9억 원 이상 전세 거래가 이뤄져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자체 중 고액 전세가 가장 많은 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김상훈 의원은 “주택가격 9억 원은 고가주택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재산세양도세ㆍ취득세 등 각종 부동산 세금은 물론이고, 중도금 대출과 중개수수료율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세제상 제약이 적은 고액 전세와 매매 소유 간 형평성을 지적하는 의견이 다수 제기되고 있어 관계부처는 편법으로 전세제도를 활용하는 사례는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세 실거래가 등록건수 중 9억이상 현황.(자료제공=김상훈 의원실)
▲전세 실거래가 등록건수 중 9억이상 현황.(자료제공=김상훈 의원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592,000
    • -1.17%
    • 이더리움
    • 4,654,000
    • -0.49%
    • 비트코인 캐시
    • 864,500
    • -2.54%
    • 리플
    • 3,101
    • -0.48%
    • 솔라나
    • 199,900
    • -1.38%
    • 에이다
    • 648
    • +0.78%
    • 트론
    • 422
    • -1.63%
    • 스텔라루멘
    • 361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030
    • -1.09%
    • 체인링크
    • 20,470
    • -2.43%
    • 샌드박스
    • 210
    • -0.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