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 상장 킥오프 미팅

입력 2019-10-15 08:52 수정 2019-10-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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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의 자회사인 덴마크의 바이오벤처기업 콘테라파마가 코스닥 시장 입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효율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구사하는 부광약품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콘테라파마는 미래에셋대우를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14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킥오프 미팅을 했다. 이 자리에는 부광약품과 미래에셋대우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콘테라파마는 이르면 2021년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미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 원의 투자를 유치, 1차 펀딩을 마쳤다. 상장에 성공하면 유럽 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국내 증시에 이름을 올린다.

부광약품이 2014년 인수한 콘테라파마는 2010년 7월 설립된 운동장애 전문 중추신경계(CNS) 질환 바이오벤처기업이다. 파킨슨병 환자의 이상운동증(LID) 치료제 ‘JM-010’, 아침무동증 치료제 ‘JM-012’ 등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JM-010은 파킨슨병 환자가 주로 복용하는 레보도파에 의한 이상운동증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후보물질이다. 현재 유럽에서 후기 2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선 전기 2상 임상에서는 레보도파 자체의 효과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이상운동증 증상을 개선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별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아 개발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도 2상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레보도파는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들에게 효능이 뛰어나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불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무도증이나 근육긴장이상증 등과 같은 이상운동 장애가 나타난다. 파킨슨병 치료 환자의 50%는 5년, 90%는 10년 내 이상운동증이 발병한다. 시장은 미국에서만 5조 원 규모로 알려져 있는데, JM-010이 상용화에 성공하면 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콘테라파마는 상장을 통해 CNS 치료제 전문 개발기업으로 성장을 가속할 전망이다. 부광약품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도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시장이 회복되면 부광약품의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는 재평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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