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용]强 달러, 과연 '미국펀드' 기회인가?

입력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시된 펀드 모두 환헤지형...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접근 바람직

장기간 약세를 이어온 미 달러가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을 등에 업고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지난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환율은 전일대비 5.7원 오른 1055.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5년 10월 25일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 같은 달러화 강세는 중국과 인도 등 이머징마켓의 불안과 원유, 곡물 등 상품 시장의 매력도 하락 등으로 자금이 보다 안전한 달러자산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 같은 달러강세가 미국 경제의 견고함 때문 이라기보다는 유럽이나 일본의 경기침체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만만치 않다.

대우증권 임태근 연구원은 "현 시점의 달러 강세는 미국 경제의 견고함을 대변하기 보다는 유로 경기의 추가적인 둔화를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글로벌 경기 자체에 우호적일 수 없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유야 어떻든 최근 달러 강세로 인해 미국 펀드가 주목받고 있는 건 사실이다.

지난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순자산 10억원 이상 미국 펀드 중 '신한BNPP봉쥬르미국주식신탁자(H)ClassC-I'의 1개월 수익률이 1.26%를 기록하고 있다.

비록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건 아니지만, 중국(-7.38%), 브라질(-10.41%), 러시아(-18.98%) 등 국내 투자자들이 다수 투자하고 있는 국가들에 비해서는 상당히 양호한 성과다.

'피델리티미국종류형주식-자(I)'(0.44%), '미래에셋맵스US블루칩인덱스주식(CLASS-A)'(-0.03%) 역시 수익률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미국 펀드의 수익률 호조가 과연 전적으로 달러 강세 때문일까?

대답부터 말하자면, '아니올시다'이다.

왜냐하면, 이들 펀드들이 모두 환헤지를 하고 있기 때문. 따라서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SK증권 안정균 연구원은 "해외 펀드에 투자할 때 그 나라의 환율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환헤지 여부로 좋다 안 좋다고 논하기는 힘들다"며 "하지만 미국 펀드의 경우, 환헤지형과 환노출형 펀드로 나눠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즉, 현재의 미국 펀드의 호조는 달러 강세 때문 이라기보다는 미국 증시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정 폭이 깊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시장이 이머징 마켓이나 기타 선진국보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안전하다는 사실만으로 미국 펀드의 매력은 높다.

따라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국 펀드를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인다.

안 연구원은 "향후 미국 펀드의 매력도가 더욱 높아지기 위해서는 원자재가격의 급락세 진정과 신용위기의 완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며 "또한 '몰빵식 투자'로 투자원금을 잃게 돼 정작 중요한 시기에 투자를 할 수 없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되며 분산투자 차원에서 미국 펀드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고유가에 초조…“호르무즈 미개방시 이란 발전소 초토화”
  • 차기 한은 총재 후보자에 신현송 BIS 통화경제국장
  • 부동산 정책 신뢰 확보부터⋯李 대통령, ‘다주택 공직자’ 배제 지시
  • 불붙은 유가, 흔들린 금리…미국 연준, 인상 갈림길
  • 단독 공공기관 운영 컨트롤타워 ‘공공정책위원회’ 신설 초읽기
  • 보랏빛 물들인 K뷰티‧패션‧호텔도 인산인해...팬덤 매출 ‘껑충’[BTS 노믹스]
  • 韓 증시에 드리운 ‘버블’ 그림자…과열 경고 속 엇갈린 전망
  • 고유가에 외국인 매도까지⋯은행 창구 환율 1530원 넘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234,000
    • -2.21%
    • 이더리움
    • 3,124,000
    • -3.04%
    • 비트코인 캐시
    • 702,500
    • +0.57%
    • 리플
    • 2,092
    • -2.88%
    • 솔라나
    • 131,300
    • -2.45%
    • 에이다
    • 383
    • -3.28%
    • 트론
    • 476
    • +2.81%
    • 스텔라루멘
    • 237
    • -4.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150
    • -2.76%
    • 체인링크
    • 13,160
    • -3.38%
    • 샌드박스
    • 117
    • -3.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