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건설, 봉담 비바패밀리 허위광고 논란

입력 2008-08-22 09:17 수정 2008-08-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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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합의사항중 2개사항만 이행 입주자들 거센 항의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신창건설의 '봉담 비바패밀리' 1210가구(19개동)가 부실 시공과 허위광고로 논란이 일고 있다.

봉담 신창비바패밀리 입주자 동호회는 신창건설이 분양전 허위 광고와 이후 거짓된 14개의 합의사항으로 19~20일 양일간 50여명이 김영수 신창건설 회장이 협회장으로 있는 여의도 대한주택건설협회에서 집단 농성을 벌였다.

입주자 동호회는 이날 증거자료를 통해 신창건설이 ▲새 입주 아파트 답게 입주자의 만족도를 충족하도록 마무리 시공▲각 평형별 문제점 해결(46ㆍ56평 대리석건) ▲에어컨 실외기 설치 ▲지하주차장 입구 캐노피 ▲2단지 수영초등학교 방향 보행자 전용 출입구 설치 등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입주자 동호회는 또 ▲단지내 CCTV 추가 설치 ▲타워형 아파트 엘리베이터 듀플렉스 기능으로 보완 시공 ▲옥탑 경관 조명 각동 추가설치 ▲미로공원ㆍ트레비 분수ㆍ벽천광장 입주민 의견 고려해 재시공 ▲1단지 주출입구옆 전주 지중화 ▲주차 관제시스템 ▲입주선물 ▲세대내 마감관련 모델하우스와 상이한 부분이 있을 경우 모델하우스와 동일하게 재설치 등 14개 합의사항을 밝혔다.

이중 에어컨 실외기 설치와 입주선물 외에는 12가지의 협의사항이 전혀 이행이 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중 입주자 동호회는 조경사업, 분양광고내 봉담역 예정, 주차장 결로 및 누수 등이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입주자 동호회 관계자는"신창건설이 14가지 합의 사항에 대해 현재까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 않고 있다" 며 "이중 조경사업 부분이 너무나 부실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입주자 동호회는 봉담 비바패밀리 현장에서 도보 5분거리에 수인선 봉담역이 들어설 것이라고 홍보였지만 이 역시 허위광고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입주자 동호회가 제시한 분양 당시 카달로그에 따르면 신창건설은 봉담 비바패밀리 입주시기인 2008년에 맞춰 수인선 봉담역이 준공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수인선 봉담역은 빨라야 2010년에서야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 경우 개통은 신창건설이 홍보한 2008년보다 7년이나 늦어진 2015년이나 가능할 전망이다. 입주자 동호회는 아울러 지하 주차장이 결로 및 누수로 인해 물바다가 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신창건설이 14가지 합의 사항들에 대해 지난 20일까지 2~3가지는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조치를 취해준 것은 거의 전무하다고 입주민 동호회측은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신창건설 관계자는 "입주자 동호회의 항의 내용이 부당하다"며 "항의 내용에 대해 우리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먼저 인근 봉담역 예정에 대해서 "코레일이 공시한 자료를 보면 1995년부터 2008년까지 봉담역 공사기간으로 명시돼 우리는 이러한 내용을 분양광고 카탈로그에 삽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주차장 결로 및 누수는 "장마철로 인한 문제"라며 "현재 깨끗하게 마른 상태이고 다른 문제점이 생기지 않게 환풍기를 설치 할 계획이다"고 해명했다.

그는 "아파트 조경사업을 위해 신창은 60억원 이상의 비용을 지출했다"며 "입주자 동호회에서 설계 도면을 바꿔가면서 문제점을 얘기하는 것이 부당한 처사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7월 주택건설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김영수 신창건설 회장은 취임사에서 "회원 업체들이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힌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 자사 브랜드 아파트는 부실 투성이로 지어 입주자들의 불편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입주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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