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헌혈 건수가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유재중 자유한국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헌혈 건수는 132만 건으로 올해 목표 대비 43%, 지난해 288만 건의 45.8% 수준이다.
특히 서울과 인천 수도권의 목표 대비 헌혈 실적이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은 상반기 헌혈실적 30만 건으로 계획 대비 32.7%, 인천은 5만 건으로 계획 대비 29%에 불과해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헌혈량 감소로 혈액 적정보유일수(5일) 미만인 날은 올해 8월까지 194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이는 4년 전인 2015년 45% 수준보다 2배 가까운 수치로, 매년 10%가까이 늘어나고 있다.
유재중 의원은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헌혈량이 줄어들고 있어 우리나라가 머지않아 혈액부족 사태를 겪게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혈액관리는 국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사항인 만큼 정부는 혈액수급 현황 및 수혈 적정성 등 관련 정책 검토를 더욱 면밀히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