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중국 온라인 결제시장 진출...외국기업으로는 최초

입력 2019-10-0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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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중국 결제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중국 결제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의 결제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페이팔의 중국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고페이 지분 70% 인수를 승인했다. 페이팔은 상하이 소재 자회사를 통해 올 4분기까지 고페이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페이팔은 성명을 내고 “중국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 첫 외국기업”이라면서 “최초의 외국 결제 플랫폼이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인민은행은 금융서비스 산업 개방 확대 일환으로 외국 결제 기업들의 중국 내 투자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댄 슐만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도 “중국 금융 기관 및 기술 플랫폼 기업들과 협력해서 더 광범위한 결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페이 인수를 통해 페이팔은 고페이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허가받은 온라인·모바일·국제 위안화 결제, 신용카드 발급 사업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CNN은 페이팔이 거래 수가 수조 건으로 추산되는 중국 온라인 결제 시장에 접근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은 2023년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장이 2017년에 비해 21.8% 성장한 96조7300억 달러(약 11경5979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성장 가능성을 보고 미국 결제업체들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 시장을 뚫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중국이 금융 서비스 개방 확대를 선언했지만 결제업체들에 대한 승인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경쟁업체인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여전히 중국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페이팔이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진출에 성공했지만 현실은 녹록지않다는 평가다.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텐센트의 위챗페이 등 토종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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