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 무대공포증 당시 무대 어땠길래? "마이크 쥔 손 덜덜 떨림…방송사고 수준"

입력 2019-09-30 11:06 수정 2019-09-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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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방송 캡처)
(출처=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신지가 무대공포증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신지 무대공포증 당시 무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신지가 목도리 도마뱀으로 변신, 무대를 펼쳤다.

신지는 이날 무대울렁증에 대해 언급하며 "노래를 그만둬야 하나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신지는 지난 2008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후배 가수 성제의 노래 '사랑은 되는 거라며'의 피처링을 하기 위해 오랜만에 선 가요 무대에서 손과 목소리를 덜덜 떨어 팬들의 걱정을 산 바 있다.

신지는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방송 사고 당시에 대해 "그렇게 손과 온몸이 부들부들 떨릴 거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놀랐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 무대가 끝나고 무대 계단에서 내려오자마자 실신했다"면서 "그때부터 난 무너졌다. 사람들이 나만 보면 그 장면을 떠올릴 것 같았고, 노래하는 게 좋아서 가수가 됐는데 노래하면서 떠는 내가 너무 싫었다"라고 밝혔다.

당시의 충격으로 신지는 무대 공포증이 생겨 한동안 무대에 오를 수 없었고, 우울증 치료까지 받았다고. 신지는 "방송도 많이 안 하려고 하고, 숨어 지냈다. 멤버들과도 대화가 온전히 통하지 않는 상태였다. 그러다 보니 코요태의 존폐까지도 고민하게 됐다. 멤버들은 머리가 많이 복잡했을 것이다"라며 김종민, 빽가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신지는 1998년 혼성그룹 코요태 보컬로 데뷔했다. 코요태는 오는 11월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첫 단독 콘서트 '코요태 20th 이즈백'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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