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국제콘퍼런스] “법이 바뀌면 문화도 변화”…주요국 주한 대사들 ‘양성평등’ 논의

입력 2019-09-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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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란 기자 photoeran@)
(고이란 기자 photoeran@)
27일 열린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각국의 대사관들이 패널로 참여해 ‘여성이 경제를 살린다’라는 주제로 여성의 사회적 참여활동 및 국가별 양성평등 의제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했다.

토의는 손지애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와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 프로데 술베르그 주한 노르웨이대사,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 등 6개국의 주한 대사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가장 먼저 발언을 시작한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는 “인도는 몇 년간 진전 했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특히 금융이나, 기술, 보건, 정부 분야에 여성이 진출했지만 다수는 아니다. (여성의 다수 참여는) 최종적인 목표”라면서 “전체 인구 수준에서 여성의 리더십 참여율이나 전반적인 고용률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란가나탄 대사는 “여성의 경제적인 역량이 강화됐을 때 사회구조가 바뀔 수 있고, 특히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지위에 올라간다면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면 역량이 강화된다”라고 얘기했다.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는 “영국에서 성평등은 더 이상 진보적인 의제가 아니라 상식이 됐다”며 “영국정부가 변화하더라도 성평등에 대한 논의는 지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각국의 남성평등 접근 방식은 다른데 영국은 쿼터제가 아니라 목표제로 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과 계획을 설정한다”라고 강조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사회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게 여성”이라며 “한국에서의 여성은 잠재혁신과 근원이고 귀중한 지식과 아이디어가 있다”고 밝혔다.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는 “남녀에 있어서 격차 차이를 극복해야 하고 포용적인 참여를 끌어내야 한다”면서 “금융에선 잘 통하지 않는데, 이는 독일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고 남성들이 중역을 맡는 금융산업의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프로데 술베르그 주한 노르웨이대사는 “양성평등은 모든 국가가 가장 우선적으로 다뤄야 한다”며 “대부분의 리더들은 여전히 남자”라고 지적했다. 술베르그 대사는 “우선 이사회가 성별 균형을 잡아야 한다. 그래야 재무적으로 건전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법안을 통한 양성평등이 아니라 여기서 시작해서 의식이 바뀌고 문화가 바뀔 수 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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