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넷 마켓리더스] 친환경 관련株가 뜬다

입력 2008-08-19 09: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8일 코스피시장이 중국증시의 급락 여파와 더불어 소폭 하락했습니다.

보호예수물량 억제 계획 등 구두 개입에 그친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대한 실망과 함께 중국증시는 약 19개월래 최저치로 추락했습니다.

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수출세 인상의 이중고를 겪게된 석탄관련주들이 급락을 주도한 가운데,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5.33% 폭락한 2319.87p로 마감했습니다.

휴장기간중 뉴욕증시의 강세 영향으로 소폭 상승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나고 중국증시의 약세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반전, 직전 거래일 대비 4.48p(0.28%) 내린 1567.71p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4억원, 763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99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1614억원)를 중심으로 110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정부 정책 기대, 건설株ㆍ녹색성장株 강세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건설업종(2.81%)이 청와대의 규제완화 추진 소식에 힘입어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주택비중이 높아 큰 수혜가 기대되는 대우건설이 8.46% 급등한 것을 비롯해 두산건설(7.53%), 고려개발(5.19%), 계룡건설(4.95%), GS건설(4.72%), 대림산업(2.64%) 등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두산그룹이 대우조선해양(-4.81%) 인수전 불참의사를 밝히면서 인수자금 부담 우려가 해소된 두산중공업(2.34%), 두산인프라코어(3.13%) 등 두산그룹주들이 올랐고, 두종목의 강세 영향으로 기계업종지수도 덩달아 1.85%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대표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0.17%)와 LG전자(-3.70%), 하이닉스(-0.43%) 등 대형 IT주들이 하락했고, POSCO(-1.35%), 현대중공업(-0.54%), 한국전력(-0.47%), 신한지주(-1.99%), 현대차(-0.96%), SK텔레콤(-1.81%) 등이 내렸습니다.

반면, 국민은행(1.67%), KT&G(0.33%), KT(0.95%), LG디스플레이(0.67%) 등이 소폭 상승했으나 업종별 특징과는 무관한 흐름이었습니다.

하반기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삼성테크윈이 8.27% 급락하며 의료정밀업종지수(-7.57%)를 끌어내렸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녹색성장' 비전 제시에 친환경 에너지 관련주들이 무더기 강세로 화답했습니다.

삼화전기, 삼화전자, 삼화콘덴서, 성문전자, 뉴인텍, 필코전자 등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과 이건창호, 미리넷, 에스에너지 등 태양광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한가에 진입했습니다.

그 밖에 티씨케이(8.90%), KC코트렐(7.18%), 케너텍(6.94%), 동진쎄미켐(6.57%), 세종공업(6.36%), 오성엘에스티(5.84%), 코닉시스템(5.64%), 유니슨(5.52%), 주성엔지니어링(5.13%), 포휴먼(4.59%), 한솔홈데코(4.19%), 휴켐스(3.39%), 평산(3.53%) 등 다양한 범주의 친환경 에너지, 탄소 관련주들이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에스에이엠티, 태산엘시디(이상 하한가), 우리산업(-10.40%), 심텍(-4.43%), 디에스엘시디(-9.68%) 등 키코(KIKO) 관련 대규모 손실을 공시한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모멘텀 부재..박스권 횡보 탐색장세 지속

전일 시황에서 말씀드린대로 글로벌증시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있지만, 현구간에서 한단계 레벨업을 꾀하기에는 모멘텀이나 상승에너지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하락세를 지속해온 국제유가가 단기 기술적 반등 권역에 근접한 가운데, 바로미터 성격의 주요 증시 지수와 지표들은 단기 저항대와 대면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하기까지는 국내증시가 좁은 박스권 등락 속에서 에너지를 비축하며 단기 진로를 모색할 공산이 큰 상황입니다.

지난 주말 기술적 반등을 모색하는 듯했던 중국증시는 변곡점에서 반등에 실패하자 실망매물 출회로 다시 한단계 추락하며 중국의 성장 엔진에 기대온 종목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고점과 저점 밴드를 좁혀가며 눈치보기 관망세를 지속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6년만의 경기침체 위기에 놓인 일본 증시 역시 방향성과는 거리가 먼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호재이든 악재이든 새로운 모멘텀을 얻지 못한다면 현재와 같은 관망세가 좀더 이어질 것임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지수의 변동성은 줄어들고 있지만 종목들의 변동성은 오히려 확대될 수 있는 시기라 생각됩니다. 자연스럽게 추세 지지선을 이탈하는 종목들이 많아지게되고, 두터워진 저항대를 돌파할만한 에너지는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개인 선호도가 높은 종목들의 경우 지루한 횡보 흐름을 참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하락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잦은 매매를 삼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유자원이 점차 고갈되고 지구온난화 등 이상기온 현상이 이슈화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태양광•풍력•바이오에너지 등 대체에너지 개발과 탄소저감장치•탄소배출권 등 친환경 기술의 중요성은 부각될 전망입니다.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친환경 관련주'들의 경쟁우위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녹색성장 모멘텀을 토대로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며, 열기가 뜨겁지는 않더라도 테마의 수명은 길게 유지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모멘텀 부재로 지수가 방향성 없이 횡보하는 터라 모멘텀을 보유한 개별주들의 활약은 더욱 돋보일 수 있는 국면입니다.

따라서 친환경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되,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오르는 테마주보다는 경쟁력 있는 수익모델을 갖추고 실제 관련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종목들을 선별 공략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 투자자의 경우 밸류에이션 저항이 크지 않고 실적 턴어라운드 컨센서스가 형성될 수 있는 IT, 자동차 등 수출소비재 섹터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합니다.

본 글의 저작권은 필자에게 있으며 필자와 슈어넷(www.surenet.co.kr)의 동의가 없는 무단전재 및 재배포는 위법행위입니다.

[ 자료제공 : ‘No.1 증시가이드’ 슈어넷(www.surenet.co.kr) 전화 : 835-8535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았음을 밝혀 드립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담스러운 월세, 정부에서 매달 지원해준다…'청년월세 특별지원' [십분청년백서]
  • "탕탕 후루후루 탕탕탕 후루루루루"…'마라탕후루' 챌린지 인기
  • “뚱뚱하면 빨리 죽어”…각종 질병 원인 되는 ‘비만’
  • "24일 서울역서 칼부림" 협박글에…경찰 추적 중
  •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될까…오늘 영장실질심사, 정오께 출석
  • 미국 증권위,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승인
  • 단독 우리금융,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2년 만에 되살린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오늘의 상승종목

  • 05.24 11:3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54,000
    • -1.33%
    • 이더리움
    • 5,298,000
    • +2.08%
    • 비트코인 캐시
    • 685,500
    • -2.07%
    • 리플
    • 740
    • +1.79%
    • 솔라나
    • 240,000
    • -2.04%
    • 에이다
    • 649
    • -2.41%
    • 이오스
    • 1,151
    • -1.29%
    • 트론
    • 161
    • -1.83%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550
    • -1.7%
    • 체인링크
    • 23,680
    • +5.24%
    • 샌드박스
    • 622
    • -1.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