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미래에셋의 美호텔 인수, 계열 신용도 부담요인”

입력 2019-09-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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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는 19일 미래에셋금융그룹의 미국 호텔 투자로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기대되지만 재무안전성 측면에서는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서 지난 11일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카고 등 미국 주요 도시에 위치한 호텔 15개를 계약금액 58억 달러(약 6조90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인수금액 6조9000억 원 중 약 2조4000억 원을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보험, 미래에셋캐피탈 등 미래에셋 계열사들이 수익권자로서 투자할 계획이다. 나머지 자금은 사모펀드의 대출 등으로 조달할 예정으로 파악된다.

나신평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국내 금융자산에 집중돼 있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운용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다. 미국 달러자산, 특히 비교적 안정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최고급 호텔에 대한 투자인 점을 고려 시 높은 운용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에서 해당 자산을 바탕으로 부동산 펀드나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상품을 출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경우 회사의 실질적인 부담은 감소할 수 있다.

하지만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적극적인 투자성향에서도 이번 투자와 같이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대규모 해외 대체투자 건에 대해 그룹 계열사가 전체적으로 참여하는 투자방식은 계열 신용도 관점에서 부담요인으로 판단된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회사의 총위험액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투자로 인한 추가적인 재무안정성 저하가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나신평은 미래에셋대우를 중심으로 상세한 분석과 추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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