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국내 R&D 투자 4700억 원…16% 증가

입력 2019-09-19 09: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제공=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자료제공=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국내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연구·개발(R&D) 투자와 전문인력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가 31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2018년 국내 R&D 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임상연구에 투자된 R&D 총비용은 4706억 원으로 추산됐다. 2017년 4000억 원 대비 16% 증가한 규모다.

이들 기업의 R&D 인력은 총 1717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그중 28개 회원사는 1678명 고용으로 전년(1551명) 대비 8.2% 증가했다.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연구용 의약품 직접비 역시 증가했다. 2018년에는 전년(1290억 원) 대비 19.3% 증가한 1540억 원이 임상시험용 의약품 직접비로 사용됐다. 임상연구를 위해 국내 환자에게 무상으로 의약품을 지원, 새로운 치료기회를 부여하는 효과도 거뒀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31곳에서는 총 1486건의 임상연구가 수행됐다. 이 가운데 암과 희귀질환 임상연구 비율은 각각 49%(583건), 5%(63건)로 전체 임상연구 중 50%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암과 희귀질환 임상시험 건수는 전년에 비해 상당히 감소했다. 최근 몇 년간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항암제 및 희귀질환 치료제 접근성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해당 영역의 신약에 대한 제도적 및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이 KRPIA의 설명이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글로벌 제약사들은 임상연구를 통한 R&D 투자 뿐만 아니라 기초 연구지원(10건), 비 임상시험(3건), 국내 개발 물질 도입, 국내 제약사 및 연구소와 공동 개발, 국내 병원 및 단체와의 연구 개발을 위한 협약 등(42건) 다양한 공동연구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KRPIA 관계자는 “전 세계 제약사 주도의 임상시험 프로토콜 국가별 비율에서 한국은 2017년 5위(3.51%)에서 2018년 6위(3.39%)를 기록했다”며 “중국은 최근 의약품 및 임상시험용 의약품 허가 제도개혁 등 규제개혁을 통해 5위(3.7%)에서 3위(4.66%)로 두 단계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리나라도 임상시험의 경쟁우위를 지속하고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임을 시사한다”면서 “유관 부처의 적극적인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39,000
    • -3.05%
    • 이더리움
    • 4,537,000
    • -3.45%
    • 비트코인 캐시
    • 843,500
    • -1.69%
    • 리플
    • 3,034
    • -3.62%
    • 솔라나
    • 198,300
    • -5.26%
    • 에이다
    • 621
    • -5.91%
    • 트론
    • 428
    • +0.47%
    • 스텔라루멘
    • 359
    • -5.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10
    • -1.81%
    • 체인링크
    • 20,340
    • -4.91%
    • 샌드박스
    • 208
    • -6.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