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IPO 제동 걸리나...일부 투자자 “상장 연기하라” 압박

입력 2019-09-0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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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공유업체 위워크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사무실공유업체 위워크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사무실공유업체 위워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가치를 절반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위워크의 모회사 ‘위 코(We Co)’는 IPO 때 위워크의 기업가치를 200억 달러 미만으로 하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가장 최근 이뤄진 투자자 모집 때 평가된 회사 가치인 470억 달러의 절반에 못 미치는 규모다.

위워크는 애초 이르면 9일부터 새 투자자를 겨냥한 로드쇼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위 코가 IPO 주간사들과 이번 주 회동을 갖고 상장을 위한 수요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어서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심지어 일부 투자자들은 상장을 연기하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올 초 골드만삭스는 위워크 기업가치가 65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위워크의 지배구조, 사업모델, 수익 전환 능력에 대한 회의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기업가치 하향 조정 압력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위워크가 IPO 신청 서류를 공개한 이후 투자자들은 이 회사의 가파른 손실과 수억 달러에 달하는 부동산 거래, 개인 부채 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WSJ에 따르면 위워크는 주요 투자자인 소프트뱅크와도 계속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들이 논의한 아이디어 중에는 소프트뱅크가 약 30억~4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IPO에서 ‘앵커 투자자(Anchor Investor)’ 역할을 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아울러 이들은 소프트뱅크가 막대한 돈을 투자해 위워크 IPO를 내년으로 연기하는 것도 의논했다고 WSJ는 전했다. 다만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에 더 투자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소프트뱅크의 핵심 투자자 중 일부가 위워크에 대한 추가 투자를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1년간 위워크 기업가치가 약 470억 달러로 평가됐을 때 4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위워크 기업가치가 약 230억 달러였을 때에는 위워크 직원과 투자자들로부터 10억 달러의 지분을 매입했다.

올해 미 증시에 데뷔하는 스타트업 중 세계 최대 차량호출 업체 ‘우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위워크 상장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외신들은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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