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케이블전문기업 모보가 수익성 확대 노력과 함께 우량계열사의 실적 향상으로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모보는 13일 2분기 실적 집계 결과 매출액 508억4200만원, 영업이익 7억95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32.6%(124억9400만원), 영업이익은 472%(6억5600만원)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891억9000만원이며 영업이익은 9억3400만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년대비 118%의 증가를 보여 손실폭을 줄이는 개선효과를 보았다. 모보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1155억1900만원, 영업손실 20억5300만원, 당기순손실 53억9200만원을 기록했다.
모보는 2007년 투자한 설비의 완공으로 생산성을 향상시켰으며 수출확대 정책, 전자사업부 활성화 정책등 수익성 좋은 제품매출 확대정책으로 실적개선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위주로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매출 구조의 질 또한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보 관계자는 "설계·생산 합리화와 함께 물류의 효율화, 설비가동율제고 등을 통해 전선업계 시장이 처한 고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모보는 우량 계열회사를 가지고 있어 대규모 지분법 평가 이익도 발생했다. 모보의 계열회사인 코스닥기업 엠비성산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121억원 기록, 모보의 수익성 향상에 큰 역할을 했다.
모보 김태경 대표는 "설비·생산능력 및 생산성 향상으로 원가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수익성이 높은 제품매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매출 구조 건실화를 통해 개선된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계열사와 함께 시너지 경영으로 주주께 이익을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올해 턴어라운드할 것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