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채용 시 선호도 "여성보다 남성 2배 높아"

입력 2019-09-04 09: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사람인)
(사진제공=사람인)

서류 전형 시 성별 기재란을 없애는 등 채용 시 성별을 평가에 반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다양한 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채용에서는 여전히 특정 성별을 선호하는 경우가 상당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493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시 선호하는 성별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41.8%가 ‘특정 성별을 선호한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60.7%)와 비교하면 약 20%p 가량 낮아졌지만 여전히 평가에 반영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성별은 ‘남성’이 70.9%로 여성(29.1%)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성별로 선호하는 이유를 묻자, 남성과 여성을 선택한 기업 모두 ‘회사 특성상 해당 성별에 적합한 직무가 많아서’를 각각 72.6%, 81.7%(복수응답)가 선택해 1위로 꼽았다. 그러나 2위부터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야근, 출장 등의 부담이 적어서’(26%), ‘근속 가능성이 더 높아서’(19.2%), ‘신체조건 등 타고난 강점이 있어서’(19.2%), ‘조직 적응력이 더 우수해서’(13.7%), ‘육아휴직 등 경력 단절이 발생하지 않아서’(11.6%) 등을 들었다.

반면, 여성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더 좋아서’(16.7%), ‘근속 가능성이 더 높아서’(10%), ‘여성 중심의 조직문화가 있어서’(6.7%) 등을 선호하는 이유로 꼽았다.

직무별로도 선호하는 성별의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제조/생산’(44.2%, 복수응답), ‘영업/영업관리’(37.9%), ‘구매/자재’(16.5%), ‘연구개발’(15%), ‘기획/전략’(14.6%) 등의 직무에서, 여성은 ‘재무/회계’(51.9%, 복수응답), ‘인사/총무’(31.6%), ‘디자인’(27.7%), ‘서비스’(24.8%), ‘마케팅’(15.5%), ‘광고/홍보’(14.1%) 등의 직무에서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한 선호하는 성별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의 24.3%는 선호하는 성별의 지원자의 경우 평가 결과가 다소 부족해도 합격시킨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채용 시 성별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절반을 넘는 53.8%의 기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성별에 더 적합한 직무가 있어서’(77.4%, 복수응답), ‘야근, 출장 등이 발생할 상황을 고려해서’(22.3%), ‘기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서’(14.7%),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도움이 돼서’(14.3%), ‘조직 내 성별 불균형을 막기 위해서’(12.5%), ‘인력 공백(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으로 인한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서’(10.6%) 등의 응답이 있었다.

그렇다면, 실제로 신입사원 채용 시 성별로 채용되는 비율에는 차이가 있을까. 지난해 신입 사원을 채용한 기업(408개사)에서 실제로 채용된 인원의 평균 성별 비중은 남성 60.1%, 여성 39.9%로 남성이 여성보다 20.2%p 더 많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그 많던 카드 모집인 어디로…첫 5000명 선 붕괴
  • '주가 급락' NCT·김희철 원정 성매매·마약 루머…SM 입장 발표
  • 윤민수, 전 부인과 함께 윤후 졸업식 참석…사진 보니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트럼프 틱톡, 개설 사흘 만에 팔로워 500만…35만 바이든 캠프 압도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김호중 후폭풍 일파만파…홍지윤→손호준, 소속사와 줄줄이 계약 해지
  • KFC, 오늘부터 가격 조정…징거세트 100원 인상
  • 오늘의 상승종목

  • 06.05 12:4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937,000
    • +1.82%
    • 이더리움
    • 5,263,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663,000
    • +2.87%
    • 리플
    • 727
    • +0.28%
    • 솔라나
    • 239,000
    • +3.33%
    • 에이다
    • 639
    • -0.31%
    • 이오스
    • 1,120
    • +0.63%
    • 트론
    • 159
    • +0%
    • 스텔라루멘
    • 14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000
    • +1.81%
    • 체인링크
    • 24,480
    • -0.16%
    • 샌드박스
    • 642
    • +1.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