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베일 벗는 車의 미래

입력 2019-09-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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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드라이빙 투모로우’ 주제로 독일서 열려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히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10일(현지 시간) 언론공개행사를 시작으로 2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매세’에서 열린다.

올해 모터쇼의 주제는 ‘드라이빙 투모로우(Driving tomorrow)’. 전동화와 소형차 중심의 다양한 새 모델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최첨단 기술이 탑재된 미래형 자동차의 모습도 일부 엿볼 수 있다.

새로운 브랜드 로고와 첫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 신임 최고경영자(CEO)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자동차 등 국산 자동차업체들도 첨단 기술과 디자인 혁신으로 운전자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모델을 전시할 계획이다

◇독일차 안방 격전… 신차와 새 인물 관심 = 독일 한복판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이번 모터쇼에서 독일차들의 격돌이 관심을 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스마트카, 전기차 등을 한데 모은 ‘CASE’ 전략을 구체화한다. 여기에 새로 임명된 CEO가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해, 향후 브랜드 전략을 천명할 계획이다.

BMW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가장 전동화에 앞서 있는 만큼 다양한 새 모델과 2세대로 거듭난 4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운다.

폭스바겐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새로운 로고를 공개한다. 나아가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자 전 세계 소형 해치백의 교과서인 골프의 8세대 신차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영토를 확장 중인 한국의 현대차도 이번 행사에 나선다.

현대차가 처음으로 고유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제작했던 1970년대 포니 콘셉트카를 21세기 전기차로 재해석해 궁금증을 불러모으고 있다.

◇CASE 전략 구체화하는 메르세데스-벤츠 = 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AG가 13년 만에 새 CEO를 임명했다.

디터 제체 회장의 후임으로 5월 올라 캘레니우스 회장이 CEO로 취임했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공식적으로 글로벌 무대에 데뷔한 캘레니우스 회장은 다임러그룹 이사회 의장 및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 회장을 맡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제무대에서 지속성장이 가능한 솔루션’을 앞세워 메르세데스-벤츠와 전동화 전략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전동화 제품 전략도 구체화한다.

앞서 벤츠는 2016 파리살롱을 통해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자율주행차(Autonomous) △스마트카(Smart car) △전기차(EV)를 엮어 ‘CASE’라는 화두를 던졌다.

이후 전체적인 전략과 모델 라인업을 구축해온 만큼 이번 모터쇼에서는 CASE를 보다 구체화한 제품 전략을 공언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전기차 전용 모델 EQ의 국제무대 공식 데뷔를 비롯해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대형 배터리 전기 세단 EQV도 공개한다.

‘친환경과 고성능의 공존’이라는 지향점에 따라 메르세데스-AMG의 라인업 확대에 대한 발표도 주목할 만하다.

메르세데스-벤츠 SUV 패밀리의 새로운 라인업인 더 뉴 GLB와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의 GLB 모델도 이번에 공개한다.

◇BMW와 벤츠 신임 회장의 모터쇼 성적표도 볼거리 = 독일 프리미엄 3사 가운데 가장 전동화 전략에서 앞서 나가는 BMW는 다양한 EV를 비롯해 4시리즈 쿠페와 컨버터블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BMW 4시리즈는 3시리즈의 경쾌함과 5시리즈의 여유로움과 안정감을 두루 갖춘 틈새 모델이다. 2013년에 등장한 1세대는 점진적으로 쿠페(4도어 포함)와 컨버터블로 영역을 넓혀왔다. 이번에 공개될 모델은 2세대에 해당한다.

3시리즈와 경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차체를 키우고 디자인적 차별화 요소를 곳곳에 심어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영원한 맞수 메르세데스-벤츠 신임 회장이 이번 모터쇼에 데뷔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BMW 역시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신임 회장이 등장한다. BMW그룹 생산부문 총괄 사장을 지낸 그는 지난달 16일부터 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신임 CEO에 대한 성적표도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새 로고 공개하는 폭스바겐 = 폭스바겐은 사람이 아닌, 브랜드의 얼굴인 새 로고를 공개한다.

디젤 게이트 이후 쇄신 전략을 앞세운 폭스바겐이 ‘뉴 폭스바겐’이라는 새 전략을 앞세우고 앰블럼도 뜯어고치는 것.

입체감을 살린 3D 타입의 로고가 넘쳐나는 세상에 폭스바겐은 평면적 요소를 바탕으로 2D 타입의 새 로고를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순수전기차 ID.3도 선보이며 전동화 전략에 한 걸음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내년 초 양산에 나설 8세대 골프의 실제 모습이 이번 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홀수 세대에서 파워트레인과 기술적 진보를 추진하고, 짝수 세대 때 디자인을 화끈하게 바꾸는 전략을 감안하면 8세대 골프는 이전과 궤가 다른 새 디자인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공개된 투아렉과 티구안 등의 전면 모습과 일맥할 것이라는 분석도 지배적이다.

폭스바겐 골프는 1974년 초대 모델이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누계 3500만 대가 팔린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폭스바겐은 8세대로 거듭난 신형 골프를 이번 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한다. (사진제공 뉴스프레스)
▲폭스바겐은 8세대로 거듭난 신형 골프를 이번 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한다. (사진제공 뉴스프레스)
▲BMW는 다양한 전동화 모델과 함께 2세대로 거듭난 4시리즈를 공개한다. 사진은 1세대 M4의 모습. (사진제공 뉴스프레스)
▲BMW는 다양한 전동화 모델과 함께 2세대로 거듭난 4시리즈를 공개한다. 사진은 1세대 M4의 모습. (사진제공 뉴스프레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행사에서 더 뉴 GLB를 실차를 공개한다. (사진제공 다임러미디어)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행사에서 더 뉴 GLB를 실차를 공개한다. (사진제공 다임러미디어)
▲메르세데스-벤츠 전시부스 예상도 (사진제공 다임러미디어)
▲메르세데스-벤츠 전시부스 예상도 (사진제공 다임러미디어)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로고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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