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재무분석] 상보, 부채비율 개선 …내년 중소형 광학 필름 등으로 턴어라운드

입력 2019-08-30 10:05 수정 2019-09-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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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8-30 10:0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IT필름, 그래핀 하이 배리어, 은나노와이어 필름 제조기업 상보가 대규모 차환과 유상증자 대금 확보 등을 거쳐 부채의 기한이익 상실 우려를 해소했다.

올해 하반기는 중소형 광학 필름 진출 가능성도 커, 내년부터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0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상보는 최근 조달한 148억 원의 유상증자금 대부분을 부채 상환에 사용, 부채비율이 420.81%에서 200%대(한국기업평가 213.2%, 나이스신용평가 207.3%로 추정)로 낮아졌다.

급증한 부채비율로 인한 채권단의 상환 압박이 사라진 셈이다. 상보는 올해 들어 2017년 12월 발행한 170억 원 규모의 제2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조기 상환 압박에 시달렸다.

해당 BW는 사채관리계약서상 부채비율 400% 이하 유지 조항을 따르며, 2018년 300억 원 규모의 비경상적 비용으로 인해 상보의 부채비율이 495.26%까지 치솟았다. 비경상적 비용 발생 사유는 김포 공장 화재로 인한 재고자산 손실(135억 원), 유무형자산 손상차손·폐기손실(100억 원), 기타대손상각비(55억 원) 등이다.

핵심은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한 것이며, 채권자는 상보에게 대출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 2회차 BW 채권자들은 2019년 6월 5일 조기상환 청구를 했으며, 133억 원이 조기 상환됐다.

상보는 상환금 조달을 위해 신한금융투자로부터 140억 원의 단기차입금을 조달했으며 16일 납입된 유상증자금이 해당 단기차입금 납부에 쓰인 것이다. 일련의 과정으로 재무구조가 정상화 순서를 밟으면서 신용평가기관인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상보의 신용등급을 ‘B’로 유지하고 등급 하향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

앞으로 주목할 점은 턴어라운드 여부다. 상보는 현재 중국법인에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흑자를 내고 있다. 원가절감을 위한 중국 법인으로의 생산라인 이전 완료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저마진 상품 매출 축소가 2018년 영업이익 흑자전환 원동력이다.

또한 국내 본사는 이번 차입금 상환으로 하반기 적자 축소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금융비용 감소는 순이익 계정의 개선 흐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상보는 그동안 주역 사업군인 광학필름에서 TV 등 대형 디스플레이에 한정돼 납품하고 있었지만, 올해 하반기 모바일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 품목에도 납품할 것으로 예상한다.

상보 관계자는 “올해 들어 재무구조 및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하반기는 기존 금융 비용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형 디스플레이 광학 필름 납품은 턴어라운드의 시발점”이라며 “내년에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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