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의 10대 수출대상국으로 부상

입력 2008-08-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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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한국-베트남 간 교역규모가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금년도 상반기 양국 간 교역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0.5% 증가하며 55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KOTR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2년 한-베 수교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양국 간 교역은 90년대 연평균 19%대의 성장세를 보여 왔다. 2001년 이후 베트남이 신흥유망시장으로서 부상하고 한국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교역규모가 연평균 22.5%의 고 성장세를 이어왔다. 특히 최근 2006년과 2007년에는 각각 33.3%와 50.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수출이 대(對) 베트남 교역규모 확대를 선도하는 가운데, 2007년 46.7%의 수출 성장세로 베트남은 13위 수출대상국으로 부상했다. 2008년 상반기에는 77%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베트남이 인도와 인도네시아, 영국마저 제치고 한국의 10대 주요수출국으로 새롭게 떠올랐으며 동남아에서는 싱가포르 다음으로 가장 큰 주력시장으로 부상했다.

한국의 對 베트남 수출 확대 주요인으로는 92년 한-베 수교 이후 한국의 섬유, 봉제, 신발 등 임가공수출 기업의 투자로 관련 원부자재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꼽을 수 있다. 또한 2007년 현대조선, 두산중공업, 포스코 등 한국 대기업이 현지 중공업 신규공장건설 및 공장 확충을 추진하면서 관련 부품의 수출이 증가한 것도 한 요인이다.

2008년 상반기 對 베트남 주요 수출품목을 살펴보면 석유제품(13억6천만 달러)이 최대 품목이고, 자동차(3억8천만 달러), 편직물(2억7천만 달러), 철강판(2억6천만 달러), 합성수지(2억4천만 달러), 섬유 및 화학기계(1억2천만 달러), 자동차 부품(8천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베트남 산업발전에 따른 석유소비 확대로 한국산 석유 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최근 경제발전에 따른 소득증가로 소비고급화와 함께 한국산 자동차, 자동차 부품, 전기전자 제품의 수요가 증가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2008년 상반기 베트남 주요 수입품목을 살펴보면, 원유가 최대 품목으로 1억 8천만 달러를 수입했다. 이 외에 신발(6천만 달러), 기호식품(6천만 달러), 연체동물(5천만 달러), 석탄(5천만 달러), 의류(4천만 달러), 천연섬유사(4천만 달러) 등이었다.

KOTRA 김원호 하노이무역관장은 “상반기 베트남 경제는 큰 폭의 무역적자와 20%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으로 경제운영에 큰 차질이 발생했다. 그러나 정부의 강력한 긴축정책 추진과 산업생산량의 꾸준한 유지로 외국인투자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베트남 경제위기가 충분히 극복가능하다는 관측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이 점을 감안해 우리 정부와 기업은 중장기적 시각에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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