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고가아파트, 경매시장서도 '처분 곤란'

입력 2008-08-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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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남권 고가 아파트들이 매수자들의 차가운 관망세로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경매시장에서도 낙찰가율이 현저히 낮아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고 있다.

부동산 경매전문 업체'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중앙지법에서 감정가 28억원의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면적165㎡(50평형) 아파트는 최저가 22억4000만원에 경매물건으로 나왔지만 유찰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이미 한차례 유찰된 아파트로 다음 차례에는 감정가의 64%인 17억9200만원에 나오게 된다.

이날 경매 법정에는 감정가 19억원인 서초구 방배동 노블하임 전용 120㎡도 최저가 12억1600만원에 3회째 경매에 부쳐졌지만 유찰되면서 오는 9월 최초 감정가의 반값 수준(51%)인 9억7280만원에 다시 나온다.

그나마 이날 경매에 나온 고가주택 중 서초구 서초동 삼호아파트 전용 141㎡는 감정가가 12억5000만원이었지만 24% 낮은 9억5379만9000원에 낙찰됐고,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전용 160㎡, 전용 85㎡는 각각 감정가보다 약 13% 낮은 20억9900만원, 12억56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감정가 35억원의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57㎡ 아파트는 채권자의 중지 신청으로 나오지 않았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매수자들의 투자심리가 경기불황과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탓에 많이 위축된 것 같다"며 "특히 고가주택 중에서도 가격이 많이 떨어진 경매물건이 아니면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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