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기업 공채 전년보다 11.2% 감소…"수시모집은 늘어"

입력 2019-08-21 08: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인크루트)
(사진제공=인크루트)
(사진제공=인크루트)
(사진제공=인크루트)

올 하반기 대기업 공개채용 계획이 전년보다 11.2%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수시 채용 비중은 12.7% 증가한다. 하반기 마이너스 채용계획에 이어 공채 비율도 줄이고 나서는 모습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221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2019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방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설문에는 모두 699개사가 응답했다.

하반기 채용계획은 △’대졸 신입 사원을 뽑겠다’고 확정한 상장사가 66.8% △’대졸 신입을 뽑지 않겠다’고 밝힌 곳은 11.2% △’채용여부가 미정’인 곳은 22.0%에 달한다. 기업 2/3는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이는 지난해 하반기 채용계획 67.1%와 근접하다.

달라진 점은 채용방식에 있다.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방식(복수선택 가능)은 △‘공개 채용’ 49.6% △‘수시 채용’ 30.7% △‘인턴 후 직원 전환’ 19.6% 순으로 집계됐다. 공채 선발 비중이 절반에 달하는 가운데, 기업 규모별 공채 계획은 △’대기업’이 56.4%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 54.4% △’중소기업’ 42.0%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67.6%의 신입사원 공채계획을 밝혔던 대기업이지만 1년 새 그 비율이 11.2%p 줄었음을 알 수 있다. 올 상반기 조사에서 59.5%로 이미 공채 축소 계획을 한 차례 내비친 바 있는 만큼 1년새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대기업 3곳 중 2곳꼴로 공채 모집을 해왔다면 올 하반기는 2곳 중 1곳으로 공채 계획이 축소된 것.

반대로 대기업의 수시채용 계획은 늘었다. 하반기 기업 규모별 수시채용 계획은 △’대기업’ 24.5% △’중견기업’ 26.3% △’중소기업’ 37.8% 순으로 확인됐는데, 작년 하반기 대기업 수시채용 계획은 11.8%로 1년새 두 배이상 늘어난 것. 계획대로라면 하반기 대기업 4곳 중 1곳은 수시채용이 확실시된다.

연초 현대차 그룹이 쏘아 올린 신입사원 공채폐지 발표 이후 지난 7월에는 SK그룹과 KEB하나은행이 이어서 공채 규모 축소계획을 밝혔다. 올해까지는 기존방식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직자들에게는 대규모 채용을 견인해 온 대기업의 공채축소 계획이 반가울 리 없다. 공채 비율을 줄이면 공채 규모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대기업의 경우 미래 먹거리 산업에 특화된 직무별 인재 채용으로 즉시 전력을 확보하는 게 경영환경에 대처하는 방향이라고 내다본 채용흐름"이라고 진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00,000
    • -2.6%
    • 이더리움
    • 4,555,000
    • -2.96%
    • 비트코인 캐시
    • 852,000
    • -0.47%
    • 리플
    • 3,048
    • -3.61%
    • 솔라나
    • 198,200
    • -5.98%
    • 에이다
    • 623
    • -5.75%
    • 트론
    • 428
    • +1.66%
    • 스텔라루멘
    • 365
    • -3.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70
    • -0.68%
    • 체인링크
    • 20,380
    • -4.68%
    • 샌드박스
    • 210
    • -6.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