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무역분쟁 대응 보수적 투자…소재 국산화 관련 기업 ‘주목’

입력 2019-08-0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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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8-08 08:3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코스피가 7.79포인트 하락한 1,909.71로 장을 마감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7.79포인트 하락한 1,909.71로 장을 마감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증시 급락의 원인이 된 한일ㆍ미중 무역분쟁 해결의 실마리가 요원한 상황이다. 8일 전문가들은 이같은 장세에서 보다 보수적인 관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 투자 관점에서 소재 국산화 관련 기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전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또 다시 하락하면서 1909포인트까지 내려간 반면, 코스닥은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2.4% 상승하며 마감했다.

코스피가 반등하지 못하는 원인은 하락의 원인이었던 한일 분쟁, 미중 무역갈등 이슈 등이 해소될 여지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 코스피가 1900선까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은 10배 수준으로 저평가라고 보긴 어렵다.

반면 코스피에 비해 낙폭이 훨씬 컸던 코스닥이 상승한 것은 ‘기술적 반등’일 뿐, 상승 추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과거 하락으로 인해 코스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했던 사례들을 분석해보면, 사이드카 발동 후 6영업일까지는 70%의 확률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7영업일 후부터는 상승폭을 반납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전형적인 기술적 반등인 것이다.

코스닥은 2015년 이후 바이오주가 주도했던 ‘판이 깨지는지 지켜지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지금 상황은 밸류에이션이 2015년 이전 수준으로 회귀해 다소 위태로운 상황이다. 따라서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고려한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접근은 추천하지만, 추세적으로 오를 가능성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나중혁ㆍ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미중 무역분쟁 격화 속에 경기 연착륙 기대가 또 다시 흔들리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또 다시 패닉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신흥국 통화는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역발상 관점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질 수록 정책적 대응 수위가 높아지구 미중 간 일정 타협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오는 8월 22일부터 3일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을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스탠스 변화도 기대해볼 만 하다.

‘소나기는 일단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점에서 이번 달에는 신흥국 주식 및 하이일드 크레딧에 대한 투자 선호도를 한단계 하향 조정한다. 또 안전자산인 채권과 위험자산인 주식을 고루 담는 바벨 전략을 권고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한국 제외에 대한 시행 세칙이 발표됐다. 국제 무역에서 일본의 신뢰는 유지하되, 한국만 불편하게 만들겠다는 의도가 재확인됐다.

한국의 중간재 수출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다. 수출금액에 영향이 미미하다면, 지수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다. 미래 성장 산업과 뿌리 산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일정 부분 해소되었다. 물론 향후 어떤 물품에 대해 특별 일반품목 제외가 나타날지는 미지수이나, 극단적 시나리오는 벗어났다. 막연한 두려움은 해소될 것이다.

국산화에 대한 동력은 이미 시작됐고, 장기적 이슈로 판단한다. 오히려 국산화를 위한 시간을 벌었다. 주가 측면에서 단기 차익실현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국산화 양산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다. 투자관점에서 대체재개발 가능기업, 반사이익 예상기업에 관심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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