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무역분쟁·공급과잉에 몸살…석유화학 3사 실적 '울상'

입력 2019-08-07 16: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하반기도 녹록지 않아…시황 회복 어려운 구조”

▲LG화학 대산공장 NCC공장(사진 제공=LG화학)
▲LG화학 대산공장 NCC공장(사진 제공=LG화학)

국내 화학업계의 2분기 실적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수요부진과 공급과잉에 직격탄을 맞았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국내 대표 화학 3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반 토막 났다.

화학업계 ‘맏형’인 LG화학의 영업이익은 267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급감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롯데케미칼도 50.6% 줄어들었고, 한화케미칼 역시 47.1% 감소했다.

LG화학의 경우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로 인한 비경상 손실까지 맞물리면서 동종 업계 회사들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 셰일 가스 물량으로 인한 공급과잉과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수요 부진이 맞물리면서 전반적으로 석유화학 제품들의 가격이 많이 내렸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석유화학 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가격은 올해 들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6월 말 동북아시아(NEA) 기준 에틸렌 가격은 톤당 76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380달러)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문제는 하반기 전망도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 분쟁의 지속으로 구매자들의 구매 지연과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만일 미·중 무역 분쟁이 당장 해소되더라도 공급과잉 요인이 남아 있는 상태여서 구조적으로 쉽사리 시황이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하반기에도 세계 시장에서는 상당량의 크래커 증설이 이뤄질 예정이다. 생산능력 기준으로 전 세계 생산능력의 4.5%인 800만 톤 증설이 계획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표이사
    신학철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15]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배당기준일 변경 안내)
    [2025.11.28] 기업설명회(IR)개최(안내공시)

  • 대표이사
    신동빈, 이영준, 황민재
    이사구성
    이사 11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15]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배당기준일 안내)
    [2025.12.05]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대표이사
    남정운, 홍정권, 김동관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15]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배당기준일 변경 안내)
    [2025.12.12] 약관에의한금융거래시계열금융회사의거래상대방의공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AI 코인패밀리 만평]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09: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541,000
    • -1.18%
    • 이더리움
    • 4,228,000
    • -3.49%
    • 비트코인 캐시
    • 818,500
    • +0.86%
    • 리플
    • 2,782
    • -2.59%
    • 솔라나
    • 184,300
    • -3.51%
    • 에이다
    • 547
    • -4.04%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16
    • -2.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320
    • -4.95%
    • 체인링크
    • 18,250
    • -4.35%
    • 샌드박스
    • 171
    • -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