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악재에 치솟는 환율…전문가들 “1200원 선 등락 반복”

입력 2019-08-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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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경제 갈등 심화에 이어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환율 전쟁으로 확전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원화 가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장중에는 3년 5개월만에 원달러 환율이 1220원을 돌파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당분간 1200원대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와 같은 121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223.00원까지 올랐다. 1220원을 넘어선 것은 2016년 3월 3일(1227.00원·고가) 이후 처음이다.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면서 미국 재무부는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1994년 빌 클린턴 정부 이후 25년 만이다. 기존의 불확실한 요소였던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과의 무역갈등이 여전한 상태에서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까지 지정하면서 장 중 환율은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져 1200원 선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 격화로 대외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일본과의 무역갈등으로 한국경제의 성장기대도 약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1200원 상회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달 원달러 환율은 1200원 내외에서 등락할 전망”이라며 “환율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변수들의 불확실성이 8월 중 정점에 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환율의 높은 변동성 국면이 이달 중순에 열리는 파월 연설과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 현실화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파월 연설에서 연준 정책 방향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함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준의 보험성 금리 인하를 확인하면 점차 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희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8월 중순 연준의 의도가 보다 명확해지고 미중 무역협상 진행경과가 확인되기 전까지 원·달러 환율은 1200원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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