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춘추전국 시대…이동식·창문형 가세

입력 2019-07-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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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파세코 냉방 특별존.(사진제공=파세코)
▲하이마트 파세코 냉방 특별존.(사진제공=파세코)

벽걸이와 스탠드형 에어컨이 주를 이루던 국내 에어컨 시장에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등장하며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중소형 주거 공간이 늘어나면서 이동식과 창문형 에어컨이 틈새시장을 파고들며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8평형(냉방면적 26㎡)용 실외기 일체형 이동식 에어컨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인버터 이동식 에어컨으로 현재 온라인 쇼핑사이트 등에서 약 7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최근 이동식 에어컨 신제품 8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냉방 전용 모델 3종과 냉난방 겸용 모델 5종으로 구성됐다. 냉·난방, 제습, 송풍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해, 소비자는 제품 하나로 더운 여름철에는 냉방기, 추운 겨울철에는 보조 난방기로 사계절 내내 활용할 수 있다.

홈쇼핑 등에서는 신일산업과 파세코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일산업은 이동식 에어컨을 출시, 두 차례에 걸친 홈쇼핑 방송에서 총 3300대 물량을 판매하며 17억6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파세코는 창문형 에어컨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린 7월 6~7일에만 홈쇼핑에서 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의 이동식 에어컨(사진=온라인 쇼핑사이트)
▲LG전자의 이동식 에어컨(사진=온라인 쇼핑사이트)

이동식·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와 일체형으로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다. 소형가구가 늘면서 수요도 증가했다. 이동식 에어컨은 바퀴를 달아 다양한 실내 장소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창문형 에어컨도 실외기, 벽 타공, 배관, 설치 기사 등이 필요 없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원룸, 소형 오피스텔, 세컨드 룸과 같이 실외기 설치가 어려운 장소, 배관 연결이 어려운 장소, 부분 냉난방이 필요한 장소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어컨에 제습기능까지 포함된 신제품들이 나오고 있으며, 제습은 자가 증발시스템을 적용해 물탱크를 비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비교적 가격 접근이 쉽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LG전자의 이동식 에어컨은 약 70만 원이고, 캐리어의 제품은 50만 원대 후반부터 70만 원대에 이른다. 신일사업 제품은 출고가가 40만 원대 후반이며, 파세코 제품은 40만 원대 후반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메이저 업체들이 투인원 에어컨의 매출 확대를 위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이동식ㆍ창문형 에어컨에 대한 홍보는 약한 편이나 1인 가구 등을 중심으로 이동식ㆍ창문형 에어컨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형 캐리어 이동식 에어컨 냉난방 겸용 모델 (사진제공=캐리어에어컨)
▲2019년형 캐리어 이동식 에어컨 냉난방 겸용 모델 (사진제공=캐리어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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