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잠수함 공개한 북한…'대미 협상' 변수로 떠오르나

입력 2019-07-2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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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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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형 잠수함을 전격 공개했다.

북한의 기존 주력 잠수함인 로미오급(1800t)보다 큰 신형 잠수함이다.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앞둔 북한이 신형 잠수함을 공개하면서 대미 협상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 중앙위원회·국방과학부문 지도 간부들과 함께 새 잠수함을 시찰한 모습을 보도했다. 공개된 잠수함은 동해작전 수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작전배치를 앞두고 있다. 이날 김정은은 올해 들어 11번째로 군사 분야 공개활동을 단행했다.

김 위원장은 "잠수함의 작전능력은 국가방위력의 중요한 구성부문"이라며 "잠수함을 비롯한 해군무장비 개발에 큰 힘을 넣어 국가방위력을 계속 믿음직하게 키워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신형 잠수함을 공개하면서 재원과 무장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국방부는 2019 국방백서에서 북한은 연어급(130t) 10척, 상어급(325t) 40척, 로미오급(1800t) 20여 척, 신포급(2500t) 등 70여 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잠수함이 수중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가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추후 미국과의 협상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출처=조선중앙통신)
(출처=조선중앙통신)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페이스북에 "북한이 공개한 사진만으로 정확하게 무엇인지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단순히 구형인 로미오급 잠수함을 대체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아마도 SLBM 북극성을 발사할 수 있는 다수의 발사관을 가진 잠수함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글을 올렸다.

더욱이 다음 달 전시 작전통제권 검증 등을 위해 실시할 '19-2 동맹 연습'을 두고 북한이 비난 수위를 높이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형 잠수함을 공개하는 것은 군사적 카드로 한ㆍ미를 압박하는 동시에 추후 진행될 비핵화 협상에 직ㆍ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도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이 신형 잠수함을 공개하기 전인 22(현지시간)일 "북한과 최근 약간의 서한을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매우 긍정적인 서신 왕래였다. 북한이 준비될 때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백악관 기자단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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