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맥스 운항 중단 여파…고객사 보상 용도 49억 달러 비용 계상

입력 2019-07-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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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대규모 손실 불가피

▲미국 시애틀의 보잉 필드에 737맥스 8 항공기가 세워져 있다. 시애틀/AP연합뉴스
▲미국 시애틀의 보잉 필드에 737맥스 8 항공기가 세워져 있다. 시애틀/AP연합뉴스
미국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자사 베스트셀러였던 737맥스 항공기 운항 중단 여파로 막대한 재정 타격을 보게 됐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고객사인 항공업체들에 737맥스 운항 중단에 따른 보상을 하고자 2분기 49억 달러(약 5조7550억 원) 비용을 계상했다고 밝혔다.

보잉은 앞으로 수년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현금과 비행기 인도 기한, 할인, 성능과 서비스 추가 등을 혼합해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잉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발생한 737맥스 여객기 추락사고로 총 346명이 사망한 건과 관련해 유족들의 소송에도 직면했다. 세계 각국 항공당국이 3월 운항 중단을 명령하면서 문제의 기종 생산 축소에 따른 비용 증가도 감수해야 한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보잉이 2분기에 약 200억 달러 매출과 12억 달러 순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비용 계상은 보잉이 지난 분기 막대한 적자를 보게 됐다는 의미라고 WSJ는 설명했다.

또 보잉은 737 기종 생산 비용이 17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운항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생산속도가 둔화해 그만큼 대당 생산비용이 늘어나기 때문. 이는 보잉이 1분기 전망했던 10억 달러 증가에서 커진 것이다.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737맥스 운항 재개 일정을 11월 초로 미뤘다. 보잉 측도 올해 4분기에 운항이 재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은 항공당국이 새 시스템과 조종사 훈련에 대한 여러 가지 수정사항을 검토해야 해서 정상적인 복귀는 내년 초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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