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이란 갈등 완화 기대에 급락…WTI 3.3%↓

입력 2019-07-1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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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96달러(3.3%) 급락한 배럴당 57.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2.13달러(3.2%) 내린 배럴당 64.35달러를 나타냈다.

중동 긴장을 촉발했던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공급 측면에서의 압박이 줄어든 것이 유가 급락으로 이어졌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이란과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며 “또 나는 이란 정권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전에 대해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이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 주요 원유 생산지인 멕시코만에서 열대성 폭풍이 지나가고 나서 원유 생산업체들이 서서히 정상 상태로 돌아오는 것도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이 지역 유전의 약 58%가 여전히 문을 닫은 상태지만 이는 전날의 69%에서 줄어든 것이다.

지난주 열대성 폭풍이 허리케인 배리로 등급이 올랐지만 멕시코만을 지나가면서 위력이 약화했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포렉스닷컴 기술 애널리스트는 “중동의 계속되는 긴장과 미국 원유재고 감소, 멕시코만에서의 폭풍 등 단기적인 공급 충격 리스크에 지난주 유가가 3주째 상승했다”며 “그러나 허리케인 배리는 지난 13일 루이지애나 해안에 상륙하고 나서 우려했던 것만큼 파괴적이지는 않았다. 이에 전날 유가가 뚜렷하게 하락한다는 것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이득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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