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 이르면 2주 안에 화웨이와 거래 재개할 수도

입력 2019-07-15 13: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기업들이 이르면 2주 안에 중국 화웨이테크놀로지와의 거래를 재개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미국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미국 당국이 이르면 2주 안에 자국 기업의 화웨이에 대한 판매 재개를 승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국가 안보 상의 위협을 이유로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엔티티)’에 올렸다.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미국 기업으로부터 제품 구매를 할 수 없게 한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하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과 개별 회담 후 미국 기업의 화웨이에 대한 제품 판매를 승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9일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국가 안보에 위협이 없는 경우, 화웨이 판매 면허가 미국 기업에 발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11일 워싱턴에서 상무부가 개최한 회의에서 미 정부 고위 관리로부터 “라이선스는 2~4주 안에 발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라이선스 부여 기준에 대해 “고위 관계자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면서도 “적어도 처음에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 관계자의 발언에 대한 로이터의 질문에 상무부 대변인은 “현재 모든 라이선스 심사와 무엇이 미국의 국가 안보 상 이익이 될지 판단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화웨이의 서플라이어인 미국 반도체 2개사는 로스 장관의 발언 이후 “라이선스 신청을 늘릴 방침”이라고 로이터에 분명히 했다.

2018년 화웨이의 부품 구매액은 700억 달러로, 이 중 약 110억 달러가 퀄컴과 인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미국 기업에서 구매한 것이었다.

미 상무부에서 근무하다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인 케빈 울프는 로이터에 “결점이 없기 때문에 기업들은 규정에 맞춰 신청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 대변인은 “미국 판매업자에게 임시 라이선스를 부여할 것이 아니라 엔티티 규제를 모두 철폐해야 한다. 화웨이는 관련된 부정 행위를 했다고 인정되지 않을 뿐더러 어떠한 국가에 대해서도 사이버 보안 위험을 초래하지 않으므로 규제는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646,000
    • +0.25%
    • 이더리움
    • 4,487,000
    • -1.62%
    • 비트코인 캐시
    • 653,000
    • -0.08%
    • 리플
    • 725
    • +0.69%
    • 솔라나
    • 192,100
    • -0.72%
    • 에이다
    • 642
    • -0.47%
    • 이오스
    • 1,142
    • +2.24%
    • 트론
    • 171
    • +0.59%
    • 스텔라루멘
    • 158
    • -0.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00
    • +0.71%
    • 체인링크
    • 19,760
    • -0.35%
    • 샌드박스
    • 625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