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 혐의’ 이투스 대표 기소…스타강사도 연루

입력 2019-07-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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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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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입시교육업체 이투스교육 대표가 자사 홍보와 경쟁사 비난을 위해 '댓글 알바'를 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댓글 조작을 통한 홍보에 수능 과학탐구영역 수강생·매출액 1위 강사인 백인덕·백호 씨도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김도균 부장검사)는 김형중 대표와 정모 전무 등 이투스 임원 3명을 업무방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5월 불구속기소했다. 이투스 소속 백인덕·백호 강사도 김형중 대표와 같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형중 대표 등은 2012년 5월부터 2016년 12월께까지 바이럴마케팅업체 G사와 10억 원대 계약을 맺어 자사 강사를 홍보하고 경쟁 업체 강사를 비난하는 게시글과 댓글 20만여 건을 달도록 한 혐의다. '댓글 알바'는 G사 가이드라인을 받고 수험생들이 자주 찾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이트에 집중 댓글을 달았다.

G사 직원 2명도 댓글 조작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개인정보보호법 위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를 받았다.

이투스는 댓글 홍보 논란으로 2007년, 2011년, 2017년 관련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김형중 대표가 재판에 넘겨진 건 최초다.

앞서 이투스 소속이던 대입 수학 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는 2017년 댓글 조작 관행을 폭로했다. 우형철 씨는 입시 학원 가 댓글 조작에 반대하는 다른 강사들과 '클린인강협의회'를 결성하기도 했다.

이에 '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학부모 모임(사정모)'라는 학부모 단체가 움직였고, 인기 한국사 강사 최태성 씨와 수학 강사 신승범 씨의 댓글 홍보 의혹이 제기됐다. 사정모는 댓글 홍보로 이투스가 수강료·매출 1000억 원 이상 부당이득을 취하고 경쟁사 업무를 방해했다며 2017년 3~4월 이투스 강사들을 형사 고발했다.

수사 결과 이투스의 조직적 댓글홍보 행위는 사실로 드러났다. 설민석·최진기·최태성·신승범 강사는 강의만 했을 뿐 홍보는 소속 회사인 이투스가 담당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백인덕·백호 강사는 댓글 알바 고용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 재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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